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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CC 하승진 |
1승1패로 '장군 멍군'을 주고받은 프로농구 전주 KCC와 원주 동부가 20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2010-2011 챔피언결정전(챔프전) 세 번째 대결을 벌인다.
역대 14차례 챔프전(7전 4선승제)에서 1승1패로 동률을 이룬 상황에서 3차전이 열린 경우는 모두 6번이다. 이 중 3차전을 가져간 팀이 우승컵을 안은 경우는 5번으로 3차전 승자가 챔피언이 될 확률은 83.3%다. 따라서 KCC와 동부로서는 이번 3차전이 챔프전의 향방을 가르는 중대 기로가 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KCC의 강점은 하승진(221㎝)과 크리스 다니엘스(204.8㎝)로 이뤄진 더블 포스트다. 1차전에서 22득점으로 분전했던 하승진은 2차전에서 8득점밖에 올리지 못했지만 인사이드에서 동부의 '트리플 타워' 김주성(205㎝)-윤호영(197㎝)-로드 벤슨(207㎝)과 거친 몸싸움을 벌이며 수비를 흩뜨려 놓았다. 덕분에 외곽에서도 득점 기회가 많이 열렸고 강병현(16득점)·전태풍(16득점)·임재현(15득점)의 골폭풍으로 승리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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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부 김주성 |
KCC는 3차전에서도 하승진과 다니엘스의 높이를 앞세워 동부를 공략할 것으로 예상된다. 1차전과 같이 하승진의 골밑이 살아나면 동부는 고전할 가능성이 크다. 하승진을 막는 사이 외곽이 열리기 때문에 2차전 때처럼 내외곽에서 시달리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진행된다. 때문에 동부로서는 '하승진 봉쇄'가 승부를 가르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높이에서 처지는 동부는 승리를 가져간 1차전 때처럼 3점포가 터져야 한다. 1차전에서 21개를 던져 8개를 성공시켰던 동부는 2차전에서는 30개를 던져 7개만 림을 통과시켰다. 성공률은 1차전(38%) 때보다 2차전(23%)에서 확연히 저조했다. 특히 1차전에서는 김주성이 3점슛 3개를 꽂아넣으며 하승진을 골밑에서 외곽으로 끌어낸 것이 주효했지만 2차전에서는 3쿼터까지 16번 시도에 2개만 들어갈 정도로 성공률(12%)이 낮았다.
강동희 동부 감독은 3차전에서 높이가 좋은 벤슨보다는 스피드와 외곽슛에 강점을 보이는 빅터 토마스를 중용할 전망이다. 토마스는 1차전 14득점, 2차전 10득점으로 벤슨 못지않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2차전에서는 3점슛 2개를 성공시켰다. 또 하나의 변수는 체력이다. KCC에 비해 선수층이 얇은 동부로선 체력 고갈이 아킬레스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