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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메디클럽

[2010-2011 프로농구] 프로농구 챔프전 MVP 향방은

동부 김주성 세 번째 `왕좌` 오를까

KCC에선 하승진 두각, 동부 윤호영도 '다크호스'

  • 윤정길 기자
  •  |   입력 : 2011-04-21 22:41:51
  •  |   본지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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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성
2010-2011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챔프전)이 3차전을 끝내고 반환점을 앞둔 가운데 이번 시리즈의 최우수선수(MVP) 향방에 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21일 현재 7전4선승제 중 세 경기밖에 치르지 않았지만 '군계일학'으로 활약을 펼친 선수들은 벌써부터 '별 중의 별' 후보에 오르내리고 있다.

먼저 2승을 거둔 원주 동부에서는 김주성이 공수 양면에서 압도적인 활약상을 보이고 있다. 77-71로 이긴 1차전에서 22점을 넣고 리바운드 12개를 잡아낸 김주성은 어시스트 5개와 블록슛 2개를 곁들이며 만점 활약을 펼쳤다. 특히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3점슛 3개를 후반에 터뜨렸고, 그 가운데 2개는 66-66으로 맞서던 경기 종료 2분여를 남기고 집중시켰다. 지금까지 프로농구 플레이오프(PO) MVP를 두 번 받은 선수는 김주성이 유일하다. 2004-2005시즌과 2007-2008시즌 두 차례 MVP를 받았던 김주성이 올해 정상 정복에 성공하면 사상 최초로 챔프전 MVP 3회 수상의 금자탑을 쌓게 된다.

하승진(왼쪽), 윤호영
KCC 진영에서는 역시 하승진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1차전에서 22점, 14리바운드를 기록한 하승진은 2차전에서 점수 차가 벌어지며 코트에 많이 나오지 않아 8점, 5리바운드의 성적에 그쳤다. 또 팀이 패한 3차전에서도 8득점 6리바운드에 그치며 동부의 수비에 묶였다. 하지만 KCC가 확실한 승기를 거머쥔 2쿼터에서 동부의 센터 로드 벤슨과 신경전을 벌이는가 하면 김주성, 박지현과 연달아 부딪히며 기 싸움의 선봉에 나서는 등 기록지에 나오지 않는 활약이 컸다.

3차전에서 깜짝 활약을 펼친 동부의 '리틀 김주성' 윤호영도 남은 경기 활약 여부에 따라 수상이 가능한 다크호스다. 부산 KT와의 4강 PO에서 입은 부상을 안고 챔프전에 나서고 있는 윤호영은 1차전에서 9득점, 2차전에선 4득점에 그치며 기대치 이하의 성적을 냈다. 하지만 3차전에서 확 달라졌다. 윤호영은 코트 구석구석을 누비며 내외곽포로 16점을 쓸어담아 62-54 승리에 앞장섰다. 멀찍이 도망가는 3점포 두 방을 꽂는가 하면, 크리스 다니엘스와 에릭 도슨의 더블팀 수비벽을 교란하면서 내곽을 휘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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