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24일 프로농구 전주 KCC와 원주 동부의 챔피언결정 5차전에서 KCC 하승진이 경기가 끝난 뒤 승리를 자축하며 포효하고 있다. 연합뉴스 |
전주 KCC가 원주 동부를 꺾고 2010-2011 우승에 1승만을 남겨 뒀다. KCC는 24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챔피언결정전(챔프전) 5차전에서 종료 직전 터진 강병현의 3점포로 69-68, 극적인 1점차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KCC는 7전 4선승제의 챔프전에서 먼저 3승을 올려 통산 5번째 우승에 바짝 다가섰다.
진검승부는 경기 종료 5분을 남기고 시작됐다. KCC는 1, 2쿼터에만 3점슛 10개를 던져 6개(성공률 60%)를 꽂아넣는 고감도 슈팅감을 과시하며 경기 내내 10점 안팎으로 리드해나갔다. 에릭 도슨을 비롯해 신명호 임재현 강병현 등이 외곽에서 골고루 득점포를 가동하며 동부를 괴롭혔다. 동부는 외곽이 무너지면서 인사이드에서 KCC 하승진과 크리스 다이엘스의 높이가 위력을 더해 어려움에 빠졌다.
김주성과 로드 벤슨 외에 뚜렷한 득점 루트를 찾지 못해 10점가량 차이로 끌려가던 동부는 3쿼터 종반 반전의 기회를 잡았다. 3쿼터 종료 1분 25초를 남기고 김주성의 3점포와 빅터 토마스의 슛이 들어가면서 54-50까지 추격, 마지막 불씨를 살렸다.
4쿼터 시작과 함께 동부 토마스는 2점슛과 3점슛을 잇달아 성공시켜며 56-55, 1점차까지 따라붙으며 KCC의 낙승이 예상됐던 경기의 흐름을 돌려놓았다. 특히 종료 6분을 남기고 박지현의 레이업슛이 들어가 동부는 57-56으로 역전하기도 했다. KCC는 직전 공격에서 하승진이 자유투 2개를 놓친 장면이 아쉬웠다.
종료 5분 전부터는1점차의 역전과 재역전을 반복하는 긴박한 시소게임이 종료 휘슬 때까지 이어졌다. 종료 4분 전 황진원이 3점슛을 성공시키면서 동부는 62-60으로 앞서 나갔다. 특히 종료 1분23초를 남기고 토마스와 김주성의 슈팅이 잇따라 림을 통과하면서 66-63으로 점수를 벌려 승기를 잡는 듯했다. 하지만 KCC 강병현이 공격제한시간 말미에 던진 3점슛이 들어가면서 극적으로 66-66 동점을 만든 데 이어 추가 자유투가 주어지면서 다시 1점을 앞서 나갔다. 박지현의 자유투 성공으로 동부는 68-67로 재역전했지만 28초를 남기고 다니엘스에게 다시 슛을 허용, 69-68로 재역전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