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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경기 강한 박지성… 첼시 격파 일등공신

전반 35초 선제골 킬 패스 도움

맨유, 첼시 꺾고 리그 우승 예약

남은 2경기 중 1무 땐 자력 우승

  • 박무성 기자 jcp1101@kookje.co.kr
  •  |   입력 : 2011-05-09 21:33:08
  •  |   본지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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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박지성이 9일 새벽(한국 시간)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벌어진 첼시와의 경기에서 프랭크 램퍼드와 볼을 다투고 있다.맨체스터로이터 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라이벌 첼시를 꺾고 정규리그 우승을 사실상 확정했다. 이는 통산 19번째로, 역대 최다 우승 기록이다.

맨유는 9일 새벽(한국 시간)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정규리그 36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반 35초에 터진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의 선제골에 이어 전반 23분 네마냐 비디치의 결승골로, 후반 24분 프랭크 램퍼드가 한 골을 만회한 첼시를 2-1로 물리쳤다.

이날 승리로 맨유는 22승10무4패(승점 76점)로 21승7무8패를 기록한 2위 첼시를 승점 6점 차로 밀어냈다. 두 팀은 향후 2경기씩 남겨 놓고 있다. 일정은 맨유가 훨씬 유리하다.

맨유는 블랙번(14일·원정)과 블랙풀(23일·홈)전 두 경기에서 1무승부만 거두면 승점 77점으로, 첼시가 남은 두 경기를 모두 이겨도 승점 1점이 앞서 우승을 결정짓는다. 블랙번과 블랙풀은 각각 15위와 18위의 하위권이어서 맨유의 리그 우승은 이변이 없는 한 기정사실이 됐다.

왼쪽 날개로 선발 출전한 박지성은 풀타임을 뛰는 동안 에르난데스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해 시즌 5호 도움을 작성하는 등 '만점 활약'을 펼쳤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2차전 샬케04(독일)전에 결장하면서 확실하게 휴식을 취한 박지성은 그라운드에서 펄펄 날았다. 박지성은 킥오프와 동시에 전반 30초 만에 중앙선 부근에서 볼을 잡아 전방으로 쇄도하던 에르난데스에게 정확한 스루 패스를 찔러줬다. 볼을 받은 에르난데스는 첼시의 수비수 데이비드 루이스를 제치고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가볍게 선취골을 뽑아냈다.

전반 23분 코너킥 기회에서 박지성과 볼을 주고받은 라이언 긱스가 왼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리자 비디치가 골대 정면에서 헤딩으로 추가골을 만들어 맨유는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첼시는 후반 24분 하미레스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가 이바노비치의 머리에 맞고 떨어지는 순간 프랭크 램퍼드가 골대 왼쪽에서 발을 뻗어 추격골을 만들었지만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영국 스포츠 전문채널 스카이 스포츠는 선제골 도움을 만든 박지성에 대해 "엄청난 에너지를 앞세워 첼시 선수들에게 틈을 주지 않았다"는 평가와 더불어 평점 6점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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