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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5회초 무사 1, 2루 상황에서 윤정우의 번트로 1루에 있던 박기남이 2루에 진루하고 있다. 김성효 기자 kimsh@kookje.co.kr |
타선의 폭발력과 불펜의 무기력을 동시에 확인한 경기였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는 13일 사직구장에서 KIA 타이거즈를 맞아 불펜의 난조로 6-8로 역전패했다.
3회까지 KIA 선발 양현종에게 무안타로 눌렸던 롯데 타선은 타순이 한 바퀴 돈 4회에 불을 뿜었다. 선두타자 전준우가 양현종의 142㎞ 직구를 받아쳐 가운데 펜스를 넘기는 시즌 첫 홈런으로 1-1 동점을 만들며 방망이에 불을 붙였다.
황재균의 우중간 2루타와 손아섭의 적시타를 묶어 2-1로 경기를 뒤집은 롯데는 이어진 무사 1, 2루에서 홍성흔의 안타성 타구를 KIA 좌익수 김상현이 뒤로 빠뜨리면서 주자가 모두 홈인, 한 순간에 4-1로 달아났다. 강민호의 2루타와 스퀴즈 번트로 2점을 더 낸 롯데는 4회 솔로 홈런을 포함, 6안타 6득점으로 특유의 폭발력을 과시했다.
5회 KIA 공격 때 경기가 꼬였다. 무사 1, 2루에서 윤정우의 보내기 번트가 투수 앞 뜬공이 되자 장원준이 아슬아슬하게 타구를 잡아 2루와 1루에 송구, 삼중살이 나왔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원바운드로 인정돼 장원준은 야수선택으로 무사 만루의 위기를 맞았다.
이용규의 2루 땅볼을 잡은 조성환이 선행주자 윤정우를 태그하고 1루에 송구해 더블아웃이 됐다. KIA 조범현 감독은 태그가 안 됐다며 항의했지만 주자가 태그를 피하기 위해 주루선을 벗어난 '쓰리피트(91.4㎝) 라인 아웃'이 선언됐다. 장원준은 투 아웃을 잡아내며 위기를 넘기는 듯했지만 유격수 정훈의 실책으로 1점을 헌납하며 2사 1, 2루에서 조기 강판됐다.
롯데는 위태롭던 불펜이 끝내 일을 저질렀다.
장원준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김일엽이 안타를 허용하며 6-4로 쫓긴 롯데는 7회 임경완이 연속 안타를 맞으며 6-5로 턱밑까지 추격당했다. 2사 1, 2루에서 임경완을 구원 등판한 이정민마저 첫 타자인 김주형에게 3점 홈런을 맞아 경기는 다시 6-8로 뒤집어졌다. 롯데는 7회 2사 만루의 역전 찬스를 잡았지만 손아섭이 아깝게 삼진으로 물러나 추격에 실패했다.
▶사직(13일) |
KIA |
100 030 400 |
8 |
롯 데 |
000 600 000 |
6 |
▷승 = 양현종(4승2패) ▷세 = 이상화(1세) ▷패 = 임경완(1승2패) ▷홈 = 김주형 1호(7회3점·KIA) 전준우 1호(4회1점·롯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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