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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일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3-1로 꺾고 정상에 오른 FC 바르셀로나 선수들이 호셉 과르디올라 감독을 헹가레 치고 있다. 다음 시즌에도 바르셀로나를 이끌겠다고 밝힌 과르디올라 감독은 "감독의 운명은 선수들에게 달린 것"이라며 우승의 공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AFP 연합뉴스 |
리오넬 메시가 이끄는 FC 바르셀로나(바르샤)가 명실상부한 세계 최강 클럽의 자리에 올랐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바르샤는 29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2011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챔스리그) 결승전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를 3-1로 완파하고 우승컵 '빅이어'(Big Ear)를 들어올렸다.
바르샤는 전반 27분 페드로 로드리게스의 선제골과 후반 9분 메시의 결승골에 이어 후반 24분 다비드 비야가 쐐기골을 성공시켰다. 반면 맨유는 웨인 루니가 1-1을 만드는 동점골을 넣었지만 뒷심 부족으로 바르샤에 무릎을 꿇었다.
바르샤는 결승에서 맨유를 꺾었던 2008-2009 시즌에 이어 2년 만에 유럽 프로축구 최강자의 자리를 탈환하면서 통산 네 번째 챔스리그 정상에 올랐다. 특히 축구 종가 잉글랜드의 '성지'인 웸블리 구장에서 1991-1992 시즌에 이어 두 번째 우승을 거두면서 기분 좋은 인연을 이어갔다.
맨유는 루니와 에르난데스를 4-4-2 포메이션의 최전방에 세우고, 박지성과 안토니오 발렌시아를 좌우 미드필더, 라이언 긱스와 마이클 캐릭을 중앙 미드필더로 내보냈다. 바르샤는 메시를 중심으로 비야와 로드리게스의 전방 3각 편대를 내세운 4-3-3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전문가들의 예상대로 경기의 무게 중심은 바르샤에 있었다. 바르샤는 볼 점유율에서 63 대 37로 경기를 지배했다. 또 바르샤가 유효슈팅 12개를 포함해 19개의 슈팅을 날리는 동안 맨유는 단 4개의 슈팅에 그쳤다. 그마저 유효슈팅은 1개에 불과했다. 전반 초반에 맨유의 강한 압박에 바르샤는 다소 당황했으나, 경기 시작 10분이 지나면서 간결한 패스 플레이로 볼 지배력을 늘려가는 특유의 축구가 살아났다. 도리어 맨유가 밀리기 시작했다.
밀고 밀리던 균형은 전반 27분 무너졌다. 바르샤는 사비 에르난데스의 패스를 받은 페드로가 골 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슛을 성공시켜 먼저 맨유 골문을 열었다. 전반 34분 맨유는 오른쪽 측면에서 긱스와 2 대1 패스를 주고받은 루니가 골 지역 오른쪽에서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바르샤의 골망을 흔들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반을 1-1로 마친 바르샤는 후반 9분 메시가 아크 정면에서 강력한 왼발 슛을 터뜨리면서 2-1로 다시 앞서 나갔다. 맨유는 후반 24분 수비수 파비우 다 실바를 빼고 공격 자원인 루이스 나니를 투입, 승부수를 띄웠다. 하지만 곧바로 비야에게 쐐기골을 얻어맞고 추격 의지가 꺾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