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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메디클럽

여자 해머던지기 승자는

독일 하이들러·폴란드 볼다르칙 엎치락뒤치락

  • 윤정길 기자
  •  |   입력 : 2011-08-21 20:13:40
  •  |   본지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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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세계 기록(79m42) 보유자인 독일의 베티 하이들러.
- 2007 오사카 金 하이들러, 2년 뒤 베를린서 볼다르칙에 져
- 이후 세계新 갈아치우며 경쟁

2007 오사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현역 여자 해머던지기의 지존으로 군림하던 독일의 베티 하이들러(28)가 2009년 베를린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독일 최고 기록인 77m12를 던지고도 은메달에 그치는 이변이 일어났다. 우승은 혜성처럼 등장한 아니타 볼다르칙(폴란드)에게 돌아갔다.

볼다르칙은 베를린 대회에서 3년 만에 세계 기록(77m96)을 세우고 시상대 맨 꼭대기에 서는가 하면 지난해엔 78m30을 던져 자신이 쓴 세계 기록을 갈아치우는 등 하이들러의 유력한 대항마로 급부상했다.

그러나 하이들러도 가만히 당하고만 있지 않았다. 그녀는 지난해 10월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유럽선수권대회에서 '라이벌' 볼다르칙을 3위로 밀어내고 우승을 차지했다.

정상에 복귀한 하이들러는 거침이 없었다. 그녀는 올해 5월 독일 할레에서 열린 육상대회 해머던지기에서 79m42를 던지고 볼다르칙이 쓴 세계 기록을 기어코 지워버렸다. 자신의 최고 기록인 77m12를 무려 2m30이나 늘린 하이들러는 여자 해머던지기에서 최초로 79m대를 넘긴 선수가 됐다.

베를린 대회를 기준으로 볼 때 하이들러의 기록은 남자 부문에서도 메달권에 들어가는 수치다. 베를린 대회 당시 프리모지 코즈무스(슬로베니아)는 80m84를 던지고도 남자 부문 우승을 차지했기 때문이다. 하이들러는 현재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팀에 소속돼 대구 세계선수권을 앞두고 막바지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육상 전문가들은 여자 해머던지기가 하이들러의 등장으로 80m의 고지도 오를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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