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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메디클럽

종목 소개- 해머던지기, 남자 세계新 25년째 제자리

옛 소련 영웅 세디크 86m74

  • 윤정길 기자 yjkes@kookje.co.kr
  •  |   입력 : 2011-08-21 20:15:08
  •  |   본지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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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머 무게 男 7.257·女 4㎏…체력 근력 좋은 서구 선수 유리
- 여자 종목 1991년에야 첫선, 세계新 자주 바뀌어 혼전 양상

해머던지기는 포환던지기나 원반던지기 등 다른 투척 종목처럼 누가 더 멀리 힘껏 던지느냐를 겨루는 종목이다. 손잡이와 선으로 연결된 해머의 무게는 남자는 7.257㎏, 여자는 4㎏으로 남자의 해머가 약 1.8배 더 무겁다.

회전에서 생기는 큰 원심력에 견딜 만한 체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체격이 클수록 유리하다. 팔 길이가 길수록, 근력이 강할수록, 체중이 더 나갈수록 망치 모양의 해머는 더 큰 원심력을 받고 날아오를 수 있다.

해머던지기는 남자들이 서로 힘을 겨루고자 고대 때부터 스코틀랜드와 아일랜드 지방에서 행해지다 중세에 들어서면서 보편적인 투척 경기가 됐다. 당시엔 오늘날 기계용 망치와 비슷한 도구를 이용했었다.

남자 부문은 1900년 제2회 올림픽 때부터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으나 여자 부문은 2000년 시드니 올림픽 때 비로소 편입됐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여자 부문은 1991년 7회 대회 때야 첫선을 보였다.

남자 세계 기록은 옛 소련의 투척 영웅인 유리 세디크가 1986년에 기록한 86m74로 25년째 제자리걸음이다. 2007년 세계선수권 우승자인 이반 트시칸이 2005년 모국 벨라루스 브레스트에서 19년 만에 86m대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지만 세디크의 기록에 단 1㎝ 모자랐다.

해머던지기는 육중한 체격과 근력이 우선시되는 종목인 탓에 올림픽은 물론 세계선수권도 동유럽 선수들이 휩쓸었다. 하지만 일본의 코지 무로후시가 2003년 84m86을 던져 아시아기록은 물론 역대 5위에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끈다.

반면 여자 부문에선 2000년대 들어 연거푸 세계 기록이 뒤바뀌는 등 춘추전국시대를 거치고 있다. 역대 10위권 기록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게 2005년 기록일 만큼 여자 해머던지기는 빠른 속도로 진일보하고 있다.

특히 베티 하이들러(독일)의 세계 기록(79m42)은 올해 나온 싱싱한 기록이다. 역대 최초로 '79m대 벽'을 깬 하이들러는 이번 대구 세계선수권에서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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