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몸 상태 안 좋아 기록보다 이기는 데만 집중"

'인간 번개' 볼트 첫 인터뷰

  • 윤정길 기자 yjkes@kookje.co.kr
  •  |   입력 : 2011-08-21 20:16:42
  •  |   본지 2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지난해 부상, 아직 회복 안돼…신기록은 내년에 도전
- 100·200m, 400m계주 출전…베이징·베를린 대회 이어 기필코 3관왕은 이룰 터
- '육상의 전설' 될 준비 끝

   
21일 '지구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 우사인 볼트가 오는 27일 개막하는 2011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관한 자신의 생각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육상의 전설이 되겠다."

'지구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 우사인 볼트(25·자메이카)가 오는 27일 개막하는 제13회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100m, 200m, 400m 계주에서 또 한 번 챔피언 타이틀을 획득하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내보였다.

볼트는 20일 입국 후 처음 가진 공식 인터뷰에서 2009년 베를린 세계선수권에 이어 대구에서 '세계선수권대회 3관왕 2연패'의 위업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육상 역사상 처음으로 100m(9초58)와 200m(19초19) 세계 기록을 동시에 갈아치워 '인간 번개'로 불리는 볼트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과 2009 베를린 세계선수권에서 100m, 200m, 400m 계주에서 3관왕에 오른 슈퍼스타다.

하지만 지난해 허리와 아킬레스건 부상에 시달린 탓에 이번 대회에서는 신기록 달성은 물론 우승도 장담할 수 있는 처지는 아니다. 이번 시즌 볼트는 100m 최고 기록이 9초88로 공동 7위에 머물러 있고, 200m에서 작성한 19초86은 자신의 최고 기록에 한참 뒤진다.

   
"계속 나를 응원해 주세요. 그리고 늘 웃으세요(Keep supporting me and keep smiling)"라고 쓴 볼트의 사인.
볼트는 "지금은 완벽한 몸 상태가 아니다. 특히 지난해 다치는 바람에 다시 최고로 올라서기에 충분할 만큼 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우선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챔피언 타이틀을 방어하고 내년을 노리려 한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올 시즌에 가장 성적이 좋았던 200m에서의 신기록 달성에 대해서도 비관적 전망을 내놓았다. 볼트는 "200m에서 내가 작성한 세계 기록(19초19)은 정말 환상적인 기록이다. 올 시즌에 신기록은 없을 것이다. 지금 나는 베이징 올림픽이나 베를린 세계선수권 때와 같은 몸 상태가 아니다. 나는 그저 승자가 되는 데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상 후유증 때문인지 볼트는 지난 16일 한국에 들어온 이후 언론과의 접촉을 극도로 꺼리며 예정된 행사와 훈련장에만 모습을 드러내면서 몸을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

볼트는 신기록 갱신은 어렵더라도 자신이 출전하는 3개 종목의 우승에는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우승이 이번 대회 나의 목표다. 나는 내가 가진 챔피언 타이틀을 모두 지켜낼 것이다. 비록 부상을 겪었지만, 여전히 내가 세계 최고라는 것을 전 세계에 보여주고 싶다"면서 "사람들은 이미 나를 전설이라고 말하지만 내 타이틀을 지켜야 한다. 그래야 자랑스럽게 '나는 전설이다'라고 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우승 후 보여주는 특유의 '번개' 세리머니를 바꿀 것이라는 소문과 관련해 "그렇지 않다. 그것은 나만의 사인이고 많은 이들이 사랑해주는 만큼 바꿀 이유가 없다"고 잘라 말한 뒤 "언젠가 은퇴한 뒤에는 반드시 축구선수로 뛰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국민아버지’ 배우 최불암 떠나보내며
  2. 2부산 매출 1위 ‘본사 이전’ HMM…전국 매출 1000대 기업 부산 31곳
  3. 3경남 9곳, 1인당 월 15만 원 농어촌 기본소득 쟁탈전
  4. 4[뭐라노]영도 포차거리 해상추락 잇따르자…뒷북 안전펜스
  5. 5‘김해공항 최장노선’ 두바이 직항 내년 열린다
  6. 6영도 포차거리 해상추락 잇따르자 뒷북 안전조치
  7. 7[사설] 가덕도신공항 착공 늦춘 정부, 공사비 증액 확약하라
  8. 8창원문화복합타운 매각 불발
  9. 9“지방주도 성장 33조 투자…공공기관 이전 내년 착수”
  10. 10정파·지역도 초월…‘국제신문 회생’ 국회 팔 걷었다
  1. 1“지방주도 성장 33조 투자…공공기관 이전 내년 착수”
  2. 2정파·지역도 초월…‘국제신문 회생’ 국회 팔 걷었다
  3. 3국힘 “가덕 건설 의지 없는 정부…공사비 증액 확약해야”
  4. 4정치권 “능인선원 경영능력 불합격…국제신문 회생 동의를”
  5. 5민주, 5일 조희대 국조요구서 보고…국힘 “탄핵 역풍 맞을까 질질 끌어”
  6. 6이해충돌 빗장 풀려는 시의회…“사익추구” vs “전문성 강화”
  7. 7북한 해커들, 바이낸스서 탈취한 자금 '2차 세탁' 중
  8. 8보수 차기 경쟁 본격…張 “민생 예산 증액”·吳 “모두 힘합쳐야”·韓 “상향식 공천”
  9. 9국힘 새 당무감사위원장 양준모 교수
  10. 10대통령 순방단 정보유출에 발칵.. 청와대 "철저 조사"(종합)
  1. 1부산 매출 1위 ‘본사 이전’ HMM…전국 매출 1000대 기업 부산 31곳
  2. 2‘창업도시 600억’ 품어라…부산, 해양·금융 앞세워 총력
  3. 3[뭐라노] ‘김해공항 최장노선’…두바이 직항 내년 열린다
  4. 4주식 팔면 다음날 돈 받는다…증권시장 결제주기 하루 단축
  5. 5정부, 2023년 중단했던 서울~양평 고속도로 건설 재추진 본격화
  6. 6K-팝 열풍 타고 부산관광 키운다…한류산업 진흥 조례 추진
  7. 7호반, 한진칼 최대주주 기업결합 신고
  8. 8신규 원전 건설…고준위 방폐물 1만8000다발 추가 발생 전망
  9. 9“올해 북극항로 이용 150척…역대 최다 전망”
  10. 10“9증9포 독보적 특허 ‘명품 홍삼’…글로벌 1위 도전”
  1. 1경남 9곳, 1인당 월 15만 원 농어촌 기본소득 쟁탈전
  2. 2[뭐라노]영도 포차거리 해상추락 잇따르자…뒷북 안전펜스
  3. 3‘김해공항 최장노선’ 두바이 직항 내년 열린다
  4. 4영도 포차거리 해상추락 잇따르자 뒷북 안전조치
  5. 5창원문화복합타운 매각 불발
  6. 6모집 공고만 15차례…부산 보건소도 ‘의느님’ 모시기 진땀
  7. 7노사 마찰에 현대차 울산공장 제네시스 생산라인 이틀째 중단
  8. 8[속보]李 정부 초대 공소청 수장 후보자 3인 압축 전망
  9. 9국제사우회 “지광 손 뗄 때까지 함께 싸울 것”
  10. 10인니 선원 모텔 감금 혐의 경호원들 송치(종합)
  1. 1김지율, 고교 최동원상 수상…부산고 하현승 아쉽게 고배
  2. 2BNK 개막전 첫 승…두터워진 선수층 빛났다
  3. 3박항서 향해 “김치맨”…태국 관중들 인종차별
  4. 4[뭐라노] 롯데가 스마트 야구를?
  5. 5체력 비축한 마법사, 타선 폭발한 사자…누가 웃을까
  6. 6동의과학대학교,‘제1회 부산지역 전문대학 유학생 축구대회’ 준우승
  7. 7부산 KCC, 소노와 접전 끝 105-102 승리…2연승 질주
  8. 8사격연맹 행정 실수로 국가대표 최예인 세계선수권 출전 무산
  9. 9단거리 최강馬 위너클리어 짜릿한 역전승…국제신문배 우승
  10. 10“실책·기복 없어야 강팀…거인 맞춤 훈련 강화할 것”
우리은행
부산 야구장 미래는
“돔? 재건축? 미래가치 따져야” “전문가 주도적 역할 부여를”
부산 야구장 미래는
선수 공간까지 체험하는 돔투어…야구 테마 복합문화시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