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의 베테랑 불펜 요원 임경완(36·사진)이 SK 와이번스로 이적했다.
SK는 이날 롯데에서 FA로 풀린 사이드암 투수 임경완을 3년간 계약금 3억5000만 원, 연봉 2억 원, 옵션 1억5000만 원 등 총 11억 원에 영입했다고 밝혔다. SK는 언더핸드 투수 정대현이 미국프로야구 진출을 선언함에 따라 오른손 중간계투 요원을 보강하기 위해 임경완과 계약했다고 밝혔다.
롯데 관계자는 "원 소속구단 협상 시한 마지막 날인 지난 19일 임경완이 'FA 시장에 나가 내 자신의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고 싶다'며 재계약 거부 의사를 통보해 왔다고 말했다.
시즌 종료 후 일본 돗토리에서 진행된 재활 훈련에 참가했던 임경완은 지난 12일 여동생 결혼식 참석 차 일시 귀국해 구단과 첫 만남을 가졌지만 합의에 실패했다. 이 자리에서 롯데는 2년간 7억 원(계약금 2억 원, 연봉 2억 원, 옵션 1억 원)을 제시했지만 계약 조건 가운데 옵션 부분에서 이견을 보여 협상이 결렬됐다. 임경완은 13일 다시 일본으로 출국했고, 그동안 구단 관계자와 전화를 통해 의견을 계속 조율해 왔지만 결국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로써 롯데는 이대호와 임경완, 조성환 등 이번에 FA를 선언한 선수 3명 가운데 조성환만 붙잡았다.
지난 1998년 1차지명으로 롯데에 입단한 임경완은 올해까지 통산 483경기에 등판해 30승42패33세이브65홀드, 평균자책점 4.03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72경기에서 4승3패18홀드의 성적을 올리며 롯데 필승계투조의 한 축을 담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