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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하러 왔다… 타이틀보다 팀 승리"

입단식 후 첫 기자회견서 日·오릭스에 호감 표현

  • 윤정길 기자 yjkes@kookje.co.kr
  •  |   입력 : 2011-12-14 21:04:06
  •  |   본지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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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일본 효고현 고베시에 있는 오릭스 홈구장인 '호토모토 필드 고베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대호의 버팔로스 입단식에서 무라야마 요시오 오릭스 구단 본부장이 이대호에게 모자를 씌워주고 있다. 연합뉴스

- "국가대표로 여러 번 방문…가족적인 분위기 기대"

- 퍼시픽리그 홈런왕 비교에 "라이벌 NO… 팀우승이 승리"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스에 입단한 '빅보이' 이대호(29)가 14일 효고현 고베시 오릭스 제2홈구장인 호토모토 필드 고베 스타디움에서 일본 팬들에게 첫인사를 했다.

이날 오전 일본으로 건너가 곧바로 입단식을 치른 이대호는 첫 기자회견을 통해 "놀러 온 것이 아니다. 오릭스의 우승을 위해 왔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국가대표로 여러 번 일본을 방문했다. 좋은 이미지의 나라로 생각한다. 특히 오릭스는 이승엽과 박찬호 선배로부터 가족적인 분위기라고 들었다"면서 일본과 오릭스에 대한 호감을 표현했다.

올 시즌 퍼시픽리그 홈런왕 나카무라 다케야(세이부·48개)를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대표팀에서 본 적이 있다. 스윙만 봐도 홈런 타자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나와 다케야를 비교하는 것은 당연하겠지만 라이벌이라고 생각지는 않는다. 홈런과 타점 타이틀을 그가 가져가도 팀이 우승하면 내가 승리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 무대에서 지난해 타격 부문 7관왕에 이어 올해 3관왕에 오른 이대호는 어디까지나 팀 승리에 공헌하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삼겠다고 다짐했다.

이대호는 롯데 시절 등번호(10번)를 계속 달고 싶은지를 묻는 말에는 "이미 팀 동료인 오비키 게이지가 10번을 달고 있다. 비어 있는 등번호를 쓰고 싶다"고 말했다.

일본 언론은 이대호가 2001년부터 올 시즌까지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고 통산 1150경기에 출장해 타율 0.309를 때리고 홈런 225개에 장타율 0.528을 기록했다고 소개했다. 또 이대호가 2008년 베이징올림픽과 2009년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에 출전했다며 올 시즌 성적이 타율 0.357, 홈런 27개, 타점 113개라고 밝혔다.

입단식이 끝난 뒤 오릭스 주 홈구장인 오사카 교세라 돔을 둘러본 이대호는 주거 환경 등을 확인한 뒤 16일 귀국할 예정이다. 이대호는 내년 1월 초로 예정된 부인의 첫 출산을 보고 난 뒤 롯데 자이언츠의 전지훈련지인 사이판으로 건너가 친정팀에 합류해 몸을 만들 예정이다. 이후 내년 2월 1일 시작되는 오릭스의 스프링캠프에 합류한다.

고베를 연고로 했던 오릭스 블루웨이브와 오사카 지역의 긴테쓰 버팔로스가 통합돼 2004년 출범한 오릭스 버팔로스는 오사카의 교세라 돔을 메인 구장으로, 호토모토 필드 고베 스타디움을 제2구장으로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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