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를 선언한 17명 가운데 유일하게 아직 팀을 찾지 못한 '두목곰' 김동주가 원 소속구단인 두산 베어스와 다시 협상 테이블을 차린다. 두산 구단은 김동주와 협상을 재개하기 위해 23일 접촉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두산과 김동주는 지난달 19일까지였던 원 소속구단과의 우선협상 기간에 서로 조건을 확인했지만 계약기간을 놓고 입장 차가 있어 협상은 결렬됐다. 두산은 2년 계약 후 1년을 연장하는 옵션을 포함하자고 제안했고, 김동주는 3년을 보장해달라고 요구했다.
이후 김동주는 FA 이적 시장에 나왔지만 다른 팀으로부터 관심을 받지 못했다. 올 시즌 최고 연봉(7억 원)을 받은 김동주를 데려가려면 많게는 올해 연봉의 300%인 21억 원을 보상금으로 두산에 줘야 하기 때문이다. 또 적지 않은 나이도 다른 구단의 구미를 당기지 못했다.
이에 따라 김동주는 1998년부터 14년 동안 뛰어온 두산의 유니폼을 내년 시즌에도 입을 가능성이 커졌다. 두산도 이번에 김동주와 다시 만나면 계약서에 사인까지 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두산 관계자는 "걸림돌이었던 계약기간에 대해서 김동주가 원하는 대로 3년을 보장할 수 있다"며 유연한 자세로 재협상에 나설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