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시즌 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 중 마지막 남은 미계약자인 김동주(35)가 원소속팀 두산 베어스와 재계약했다.
두산은 지난달 31일 김동주와 3년간 총액 32억 원(계약금 5억 원, 연봉 7억 원, 인센티브 2억 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두산과 김동주는 지난해 FA 1차 협상에서 계약 기간에 이견을 보인 끝에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김동주는 1998년 1차 지명으로 두산의 전신인 OB에 입단한 이래 14년간 줄곧 두산에 몸담은 대표적인 프랜차이즈 스타다. 통산 1531경기에 출장해 타율 0.310(5235타수 1624안타), 홈런 270개, 타점 1061개를 기록하며 팀의 간판선수로 활약했다.
김동주는 이번 계약으로 두산에서만 17년간 선수생활을 이어가게 됐다. 송진우(21년), 장종훈(19년)에 이어 역대 세 번째에 해당하는 단일팀 최장기간 선수 기록이다. 특히 국내에서만 활동한 선수로는 최초로 100억 원의 누적 수입을 올리게 됐다.
김동주는 계약 후 "끝까지 두산맨으로 남게 돼 기쁘다"며 "가치를 인정해 준 구단에 감사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번 3년의 계약기간을 마지막으로 생각하고 선수생활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지난 14년 동안 베풀어 준 구단의 배려와 팬들의 응원에 우승으로 보답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