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인사이드&아웃사이드] NC "롯데 봤나? 이래도 1군 진입 안돼?"

창원 홈 개막전 9865명 찾는 등 웬만한 1군 경기보다 열기 높아

  • 이병욱 기자 junny97@kookje.co.kr
  •  |   입력 : 2012-04-16 21:04:05
  •  |   본지 2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14일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2012 프로야구 퓨처스리그 NC 다이노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에 많은 팬이 몰려 관중석을 가득 메운 채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NC 다이노스 제공
- 공교롭게 롯데 '1.5군'에 3연승
- 실력·관중 동원 등 모든 면 빛나

지난 14일 프로야구 제9구단 NC 다이노스의 퓨처스리그(2군) 홈 개막전이 열린 창원 마산야구장에는 무려 9865명의 관중이 찾아 홈팀의 새로운 출발을 응원했다. 이 같은 관중 수는 웬만한 1군 경기보다 많은 것이다. 지난 12일 열렸던 한화-두산(청주), KIA-삼성(광주), 넥센-SK(목동) 경기의 관중 수는 각각 7500명과 5543명, 3851명에 불과했다.

NC 구단은 당초 5000석 규모의 내야석만 개방할 예정이었으나 팬들이 야구장 정문 밖까지 길게 줄을 서면서 외야석까지 개방했다. 경기장을 찾지 못한 팬들은 TV 중계를 통해 NC의 홈 개막전을 지켜봤다. 이날 케이블 채널의 평균 시청률은 0.77%로, 1군 경기 중에서도 빅 매치에 해당하는 시청률을 기록했다.

창원 팬들은 김택진 NC 구단주가 모습을 드러내자 "창원에 야구팀을 만들어줘서 감사합니다"라고 외쳤고, 김 구단주는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라고 화답했다.

공교롭게도 NC의 홈 개막 3연전 상대는 롯데였다. 롯데는 NC 창단 과정에서부터 줄곧 반대 의사를 내비쳤고, 최근 열린 이사회에서도 NC의 2013년 1군 진입을 반대했다.

롯데 장병수 대표는 "야구 선진국인 미국과 일본에 비춰보면 국내에는 프로구단이 6개 정도 있는 것이 적당하다"며 NC의 2013년 1군 진입은 물론 제10구단 창단에 대해서도 반대 입장을 밝혔다. 구단이 늘어날수록 전반적으로 경기력이 저하되고 관중 수가 감소하면서 프로야구 흥행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논리였다.

이 같은 논란을 의식한 듯 창원 팬들은 롯데에 대한 반감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롯데 고유의 응원구호인 '마'는 롯데 선수를 향하고 있었다. 창원 팬들은 롯데 투수가 견제구를 던질 때마다 '마'를 외쳤다. 상대 투수에 대한 야유라기보다는 NC에 대해 사사건건 '태클'을 걸어 온 롯데에 대한 반감의 표시였다.

NC는 "경기력이 (1군에 진입하기에는) 아직 못 미친다"는 롯데 등 일부 구단의 논리를 실력으로 반박했다. NC는 사실상 1.5군이 나선 롯데와의 홈 개막 3연전을 모두 이겼다. 롯데는 투수 이승호와 진명호, 야수 손용석과 양종민 등 당장이라도 1군 엔트리에 오를 수 있는 선수들을 모두 출전시켰으나 NC에 3연패를 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롯데에 3연승을 거둔 뒤 NC 팬들은 "도무지 상대가 안 된다. 1군을 오라고 해라. 1군이 와도 이길 수 있다"고 외쳤다. 홈팀의 조기 1군 진입을 반대하는 롯데에 대한 강력한 경고의 메시지였다. NC가 퓨처스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유지하고, 흥행 돌풍을 이어간다면 NC의 내년 1군 진입을 반대하는 롯데 구단의 입지는 점점 좁아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보수 텃밭 부산 서·동 지역구, 여권 총선 후보군 문전성시
  2. 2간소한 세간 8평 방에 가득 차…아내는 무릎 접고 새우잠
  3. 3부산교통公·시설公 새 수장 오자마자…조직 화합 숙제
  4. 4파손된 도로 두 달 넘게 방치…건설사 늑장에 주민 ‘뺑뺑이’
  5. 5제때 치료 못 받아 숨진 환자, 경남·부산이 전국 3·4번째로 많아
  6. 6광안대교 뷰·학세권 프리미엄…‘푸르지오 써밋’ 부산 첫 입성
  7. 7멈춰 선 국회…가덕건설공단·산은법 발목
  8. 8차세대 부산형 급행철도, 민투사업으로 본격 추진
  9. 9125㎞/h 도심 음주 질주, 5명 부상에도 벌금형…"성실히 일한 점 참작"
  10. 10日 원전 오염수 방류 한 달간 부산 바닷물 수산물은 '안전'
  1. 1보수 텃밭 부산 서·동 지역구, 여권 총선 후보군 문전성시
  2. 2멈춰 선 국회…가덕건설공단·산은법 발목
  3. 3역대급 강행군에 코피 흘린 윤 대통령
  4. 4부산시의회, ‘정당현수막 조례개정안’ 운명 25일 표결로 결정
  5. 5대법원장 공백 현실화…이재명 체포안 여파로 임명투표 사실상 무산
  6. 6이재명 26일 영장심사…구속이든 기각이든 계파갈등 가속
  7. 7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에 친명계 중진 4인 출사표
  8. 8민주 내홍 반사효과에 기대지 않겠다? 與 민생행보 집중
  9. 9尹 "엑스포·글로벌시장, 우리것 확신하고 몸 던지면 우리것 될 것"
  10. 10(속보)민주 원내대표 경선에 친명 중진 김민석·남인순·홍익표 출마
  1. 1간소한 세간 8평 방에 가득 차…아내는 무릎 접고 새우잠
  2. 2광안대교 뷰·학세권 프리미엄…‘푸르지오 써밋’ 부산 첫 입성
  3. 3‘어른 과자’ 농심 먹태깡, 600만 개 넘게 팔렸다
  4. 4숙박업 신고 않은 ‘생활형숙박시설’ 대한 이행강제금 처분 유예
  5. 5“부산역 주차요금, ‘코레일 톡’으로 결제하세요”
  6. 6부산 99%가 전용면적 10평(33㎡) 안돼…가구원 수 고려않고 동일면적 공급
  7. 7전기차 보조금, 올해 말까지 최대 780만 원 준다
  8. 8에코프로머티리얼즈 IPO 착수...1447만6000주 신주공모
  9. 9'이동관 방통위' 네이버 손본다
  10. 10해양수산연수원 사회공헌활동…절영종합복지관에 식료품 전달
  1. 1부산교통公·시설公 새 수장 오자마자…조직 화합 숙제
  2. 2파손된 도로 두 달 넘게 방치…건설사 늑장에 주민 ‘뺑뺑이’
  3. 3제때 치료 못 받아 숨진 환자, 경남·부산이 전국 3·4번째로 많아
  4. 4차세대 부산형 급행철도, 민투사업으로 본격 추진
  5. 5125㎞/h 도심 음주 질주, 5명 부상에도 벌금형…"성실히 일한 점 참작"
  6. 6日 원전 오염수 방류 한 달간 부산 바닷물 수산물은 '안전'
  7. 7오늘 내일 부산 울산 경남에 '살짝' 가을비
  8. 8가덕신공항, 부산박람회 유치 상관없이 2029년 개항 재차 확인
  9. 9“18살 돼서야 듣게 된 생부 전사 소식…전우 찾아 다녔죠”
  10. 10황금연휴 공항 붐비는 날 예측…국제선 코로나 전 92% 회복
  1. 1가상현실로 성화 점화, 디지털 불꽃놀이…中 기술력 과시
  2. 2“너무 아쉬워” 김선우, 韓 첫 메달에도 눈물
  3. 3인공기 게양 금지인데…北, 개회식서도 펄럭
  4. 4[속보] 윈드서핑 조원우 1위, 부산 선수 첫 금메달
  5. 5수영·레이저 런서 대역전…전웅태 개인전 대회 2연패
  6. 6태권도 품새 금메달 석권…근대5종 전웅태 2관왕
  7. 7지유찬, 수영 자유형 50m 예선서 대회 신기록
  8. 8한국 여자탁구, 2회 연속 AG 단체전 동메달
  9. 9男펜싱 집안싸움 성사 주목…유도 남북 선의의 경쟁
  10. 10야구대표팀 28일 출국…윤동희 막차 합류
우리은행
유소년 축구클럽 정복기
수준별 맞춤형 훈련 통해 선수부 ‘진급시스템’ 운영
유소년 축구클럽 정복기
개인 기량 강화로 4번이나 우승…내년 엘리트 클럽 승격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