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돌아온 해결사' 한지호, 부산 연패 끊다

시즌 초반 부진 털고 2경기 연속골 작렬, 대전전 3-1 승리 견인

  • 안인석 기자 doll@kookje.co.kr
  •  |   입력 : 2012-07-01 19:27:02
  •  |   본지 2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지난달 30일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2012 K리그 부산과 대전의 경기에서 골을 터뜨린 한지호를 위해 박종우가 축구화를 닦아주는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부산 아이파크 제공
한지호가 두 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며 부산 아이파크의 2연패를 끊었다.

한지호는 30일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2012 K리그 19라운드 대전과의 경기에서 후반 35분 승부에 쐐기를 박는 팀의 세 번째 골을 터뜨렸다. 자신의 시즌 두 번째 골이자 두 경기 연속골. 부산은 한지호의 활약에 힘입어 대전을 3-1로 꺾고 6위를 유지했다.

한지호는 시즌을 시작할 때까지만 해도 팀의 해결사로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자신도 있었다. 동계훈련 때 인터뷰에서 15골이 목표라고 당당하게 말했다. 하지만 시즌이 시작되자 경기가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 활동량은 많았지만 골이 터지지 않았고 갈수록 풀타임보다는 교체 출전이 잦아졌다.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놓치기도 했다. 그럴 때마다 한지호는 이를 악물었다. 훈련이 끝난 후에도 남아서 슈팅연습을 했다.

안익수 부산 감독은 그런 그를 눈여겨보고 있었다. 풀타임은 아니지만 기회는 계속 주어졌고 지난 5월 13일 대구전에 그의 발끝에서 골이 만들어졌다. 경기 종료 직전 날린 슈팅이 상대 수비수 발 맞고 골망을 흔들었다. 자책점으로 기록됐지만 한지호의 골이나 다름없었다. 5월 말 기회가 찾아왔다. 원톱 방승환이 무릎부상으로 빠지면서 붙박이 공격수로 자리 잡았다. 출전 시간이 늘자 감각이 올라왔고 지난 27일 제주전에서 통쾌한 프리킥으로 첫 골을 신고했다. 항상 연습하던 무회전 킥이 빛을 발했다. 하지만 팀이 크게 지고 있어 환호를 속으로 삼켜야 했다.

그리고 30일 한지호는 완벽하게 살아난 득점감각을 뽐냈다. 후반 35분 파그너가 부산진영에서 길게 전방으로 찔러준 패스를 임상협이 받아서 내줬고 달려들던 한지호가 골키퍼 나오는 것을 보고 발끝으로 가볍게 톡 밀어 넣었다. 지난 제주전에서 대패 후 가라앉은 팀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한 방이었다.

한지호는 "내가 골을 넣은 것보다 팀이 이기면서 제주전 대패를 씻었다는 게 더 기쁘다"면서 "자신감이 붙어 앞으로 더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을 것 같다. 연속골에 만족하지 않고 슈팅연습도 더 열심히 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부산은 이날 짧은 패스와 조직력을 앞세워 적극적인 공세로 나섰고 이른 시간에 골을 뽑아냈다. 전반 3분 박종우가 올린 코너킥이 대전의 공격수 한그루의 발을 맞고 골문으로 굴러 들어갔다. 대전은 전반 33분 얻어낸 페널티킥을 바바가 성공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1승이 절실했던 부산은 후반 들어 일방적으로 대전을 몰아쳤다. 기다리던 역전 골은 수비수 박용호의 머리에서 나왔다. 후반 29분 대전진영 한가운데서 얻어낸 프리킥을 박종우가 길게 문전으로 띄웠고 공격에 가담한 박용호가 머리로 정확하게 골대 안으로 받아 넣었다.

올림픽대표 박종우는 이날 세 골 중 두 골에 관여하며 당분간 자리를 비우게 될 팀에 선물을 줬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오늘이슈

 많이 본 뉴스RSS

  1. 1[도청도설] if, 손아섭
  2. 2전국 언론인 청와대 앞 집결…“국제신문 대주주 엄벌” 촉구
  3. 3[포토에세이] 가을의 꽃 코스모스
  4. 4부산에 엔비디아 전용 생산라인 선다(종합)
  5. 5부산 재정자립도 1위 강서구, 생활임금 도입 나홀로 거부
  6. 6북극항로 개척자 “유빙·극한환경서 새 희망 봤다”
  7. 7되돌아와 수로 출구 앞에서 맴도는 부캉이
  8. 8공공 건설현장인데…추락 안전망 없고 감독 태만 부지기수
  9. 9[시사난장] 중국 굴기와 한국 외교의 ‘새판’
  10. 10[속보] 국정원 "김정은 사망설 허위" 국회 정보위에 보고
  1. 1[속보] 국정원 "김정은 사망설 허위" 국회 정보위에 보고
  2. 2北 “국경선 확성기 외 새 대응수단 대기” 연일 대남 협박(종합)
  3. 3가덕 공사비 증액 ‘강제’ 아닌 ‘권고’…법개정 정부 초안 논란
  4. 4최길수 특별감찰관 청문보고서 채택
  5. 5李대통령 지지율 소폭 상승해 40% 회복…부정평가는 50%
  6. 6이 대통령, 최길수 특별감찰관 임명
  7. 7공소청 첫 국감 ‘李 공소 취소’ 공방…檢 총장 대행 “검토·지시 한 바 없어”
  8. 8‘남북 MDL 상호확인·군통신선 복원’ 정부, 군사회담 北에 제안
  9. 9김민석, 소방노조 만나 “정책·예산으로 안전·처우 개선” 약속
  10. 10금융위원장 "산은 부산 이전 하지 않는 것으로 정리" 파장
  1. 1부산에 엔비디아 전용 생산라인 선다(종합)
  2. 2북극항로 개척자 “유빙·극한환경서 새 희망 봤다”
  3. 3로그인 없이 서버장악 가능…전 세계 ‘PHP’ 보안 비상
  4. 4부산시대 연 HMM, 올해만 6조원 투자
  5. 5[한 손 뉴스] 낙상·실종 막는 ‘스마트신발’…부산TP, 노약자 지원 확대
  6. 6서낙동강 수변입지에 4Bay 구조…실속 갖춘 59㎡ 단일평형 차별화
  7. 7부산 온 인도 구자라트주 대표단, 지역기업과 조선·금융 협력 모색
  8. 8부산건설사·대기업, 상생협력 머리 맞댄다
  9. 9한은 기준금리 3% 동결…긴축 유지, 속도조절 속 내달 다시 인상 가능성(종합)
  10. 10흑백요리사 셰프, 국내산 수산물 해외 홍보 나섰다
  1. 1전국 언론인 청와대 앞 집결…“국제신문 대주주 엄벌” 촉구
  2. 2부산 재정자립도 1위 강서구, 생활임금 도입 나홀로 거부
  3. 3되돌아와 수로 출구 앞에서 맴도는 부캉이
  4. 4공공 건설현장인데…추락 안전망 없고 감독 태만 부지기수
  5. 5부캉이 머물던 북항서 기름 유출…8시간째 모습 안 보여
  6. 6[속보] 여전히 수로 주변 배회하는 ‘부캉이’…“환경 적응하면 바다로 간다”
  7. 7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23일
  8. 8[속보] '명태균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 오세훈 2심 무죄
  9. 9부산교통공사 노사, 파업 직전 잠정 합의…도시철도 정상 운행
  10. 10구조하다 놓친 익수자 숨진 채 발견
  1. 1종합 6위 부산, 고른 활약에도 아쉬움
  2. 2만년 꼴찌 삼성 선두 ‘파란’…前 챔프 KCC 최하위 ‘수모’
  3. 3쇼트트랙 전설 최민정의 마지막 질주
  4. 4‘성폭행 의혹 제기’ 초교후배…기성용에 1억 배상해야
  5. 5‘높이’ 키운 BNK썸, 2년 전 영광 재현 노린다
  6. 6호랑이 발톱 세운 김도영…돌아온 사자 포효 최형우
  7. 7축구협회장 선거, 12월 18일 추진
  8. 8요트 하지민, 레이저급 정상…전국체전 16연패 역사 쓰다
  9. 9부산시설공단 여자핸드볼팀 전국체전 2년 연속 금메달
  10. 10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우리은행
부산 야구장 미래는
“돔? 재건축? 미래가치 따져야” “전문가 주도적 역할 부여를”
부산 야구장 미래는
선수 공간까지 체험하는 돔투어…야구 테마 복합문화시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