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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메디클럽

주저앉은 일본선수 일으켜세우던 박종우 '화제'

독도 세리머니'는 우발적…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2-08-15 09:2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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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세리머니’로 메달 박탈 위기에 놓인 축구 선수 박종우(23·부산)가 일본 선수를 위로하는 장면이 화제가 되고 있다.

3·4위전이 끝난 후 일본 선수들은 하나같이 경기장에 주저앉았다. 어깨동무를 하고 환호성을 지르는 한국 선수들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었다.

박종우는 실망감에 주저앉아 있는 일본 선수 오츠 유키(22·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를 발견하고는 그를 위로하고 일으켜 세웠다. 경기 중엔 터프한 태클을 서슴지 않던 그였지만 경기가 끝난 뒤에는 일본 선수를 적이 아닌 동료 축구선수로 여긴 것이다.

그러나 박종우는 그의 ‘독도 세리머니’가 올림픽 정신을 해쳤다는 이유로 시상식 ‘참석 불가’를 통보받았고, 메달이 박탈될 위기에까지 처했다.

세계인의 축제인 올림픽에서 자칫 타 국가를 자극할 수도 있는 행동을 한 것에 대해 칭찬할 수는 없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올림픽 헌장 50조는 '어떤 종류의 시위나 정치적 종교적 또는 인종차별적인 선전도 금지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하지만 ‘독도 세리머니’는 애초에 계획된 행동이 아니었다. 당시 선수들은 물론이고 경기를 지켜보던 국민들까지도 올림픽 축구 사상 첫 메달 획득에 흥분해 있었다. 관객이 들고 있던 피켓을 박종우가 넘겨받아들고 경기장을 뛰어다닌 건 흥분된 상황에서 나온 우발적인 행동이었다.

선수가 우발적으로 한 행동에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 메달을 박탈한다면, 4년의 노력 끝에 성과를 얻은 선수 입장에서 지나치게 가혹한 처사다. 박종우가 오츠 유키를 위로한 장면이 보여주듯 그는 일본에 대한 적대감을 드러내지 않았고, ‘독도 세리머니’ 또한 우발적이었다.

FIFA의 징계 수위는 16일 발표된다. 박종우가 일본 선수를 위로하면서 보여준 ‘올림픽 정신’이 FIFA의 결정 과정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노컷뉴스/국제신문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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