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고비마다 삼성에 비수 꽂은 박진만 맹타

베테랑 유격수로 4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 올리며 역전의 주역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2-10-28 17:48:07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한국 최고의 베테랑 유격수 박진만(36)의 타구가 비수가 돼 삼성 라이온즈의 가장 아픈 곳에 박혔다.

박진만은 28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추격의 불을 댕기는 홈런과 2루타를 포함해 4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을 올리며 드라마같은 역전승의 주역이 됐다.

이날 박진만의 활약은 중요한 고비마다 터졌기에 더욱 눈부셨다.

2회말 첫 타석부터 우전 안타를 때려 타격감을 다듬은 박진만은 팀이 3-6으로 추격에 나선 4회 선두타자로 등장, 왼쪽 펜스를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려 달궈진 분위기에 기름을 부었다.

삼성이 흐름을 끊으려 왼손 차우찬을 투입한 직후였기에 이 홈런은 1점 이상의 타격을 줬다.

6회에도 마찬가지였다.

5-6까지 따라붙었다가 1점을 더 허용해 5-7로 격차가 벌어졌기 때문에 SK가 얼마나 힘을 낼 수 있느냐가 관건이었다.

다시 선두타자로 들어선 박진만은 권혁에게 좌익수 왼쪽으로 흐르는 2루타를 뽑아내 역전의 불씨를 되살렸다.

베테랑 박진만이 살려 놓은 기회를 놓치지 않은 SK는 6회에만 6점을 내고 기적 같은 역전승을 일궈냈다.

박진만은 자타가 공인하는 한국 최고의 유격수다.

1996년 현대 유니콘스에 입단, 삼성과 SK를 거치며 모은 우승 반지만 6개다.

비호같이 움직여 타구를 잡아 유연하게 1루에 송구하는 박진만의 '명품 수비'는늘 그가 소속된 팀을 최강으로 만들었다.

그러나 흐르는 세월까지 막을 수 없던 박진만은 어깨와 무릎 등 부상에 시달리다가 삼성의 김상수(22)에게 주전 자리를 내주고 2011년 SK 유니폼을 입었다.

여전히 안정감 있는 수비 실력을 뽐냈지만, 수비 범위가 줄어든 탓에 올해는 1루수로 나서기도 했다.

경험이 중요한 포스트시즌에서 주전 유격수로 나선 박진만은 롯데와의 플레이오프부터 여러 차례 호수비를 보여주며 팀을 6년 연속 한국시리즈로 이끌었다.

타격에서는 큰 힘을 보태지 못했기에 2차전에서는 주전으로 나서지 못한 채 팀의 대패를 지켜봤다.

경기 막판에 그라운드를 밟아 사상 최초로 포스트시즌 100경기 출장이라는 대업을 이뤘지만, 다소 초라한 느낌을 줬던 것이 사실이다.

박진만도 "팀이 져서 큰 감흥을 느끼지 못했다"고 웃었다.

그러나 3연패로 몰릴 위기에서 박진만은 중요한 순간마다 맹타를 휘두르고 팀을구했다.

이날 박진만의 활약은 특히 삼성 유격수 김상수의 결정적 실책과 대비되면서 더욱 돋보였다.

김상수는 6회 1사 1, 3루에서 몸을 던져 최정의 타구를 잡아 놓고도 이를 알지 못해 1루 주자를 잡을 기회를 놓쳤다.

이어 1루 송구에서까지 실책을 범하는 바람에 대량 실점의 빌미를 주고 말았다.

좋은 수비를 하고도 경험이 부족해 침착하게 플레이를 이어가지 못한 것이다.

박진만은 뒤늦게 포스트시즌 100경기 축포를 쏘아 올리는 동시에 자신을 내보낸 팀에 '베테랑의 가치'를 시위하듯 드러낸 셈이 됐다.


연합뉴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오늘이슈

 많이 본 뉴스RSS

  1. 1고리 3·4호기 '계속운전 허가' 27일 재심의…승인 여부 촉각
  2. 2[도청도설] if, 손아섭
  3. 3전국 언론인 청와대 앞 집결…“국제신문 대주주 엄벌” 촉구
  4. 4[포토에세이] 가을의 꽃 코스모스
  5. 5부산에 엔비디아 전용 생산라인 선다(종합)
  6. 6부산 재정자립도 1위 강서구, 생활임금 도입 나홀로 거부
  7. 7북극항로 개척자 “유빙·극한환경서 새 희망 봤다”
  8. 8되돌아와 수로 출구 앞에서 맴도는 부캉이
  9. 9공공 건설현장인데…추락 안전망 없고 감독 태만 부지기수
  10. 10[속보] 국정원 "김정은 사망설 허위" 국회 정보위에 보고
  1. 1[속보] 국정원 "김정은 사망설 허위" 국회 정보위에 보고
  2. 2北 “국경선 확성기 외 새 대응수단 대기” 연일 대남 협박(종합)
  3. 3가덕 공사비 증액 ‘강제’ 아닌 ‘권고’…법개정 정부 초안 논란
  4. 4이 대통령, 최길수 특별감찰관 임명
  5. 5李대통령 지지율 소폭 상승해 40% 회복…부정평가는 50%
  6. 6최길수 특별감찰관 청문보고서 채택
  7. 7공소청 첫 국감 ‘李 공소 취소’ 공방…檢 총장 대행 “검토·지시 한 바 없어”
  8. 8‘남북 MDL 상호확인·군통신선 복원’ 정부, 군사회담 北에 제안
  9. 9김민석, 소방노조 만나 “정책·예산으로 안전·처우 개선” 약속
  10. 10금융위원장 "산은 부산 이전 하지 않는 것으로 정리" 파장
  1. 1고리 3·4호기 '계속운전 허가' 27일 재심의…승인 여부 촉각
  2. 2부산에 엔비디아 전용 생산라인 선다(종합)
  3. 3북극항로 개척자 “유빙·극한환경서 새 희망 봤다”
  4. 4로그인 없이 서버장악 가능…전 세계 ‘PHP’ 보안 비상
  5. 5부산시대 연 HMM, 올해만 6조원 투자
  6. 6서낙동강 수변입지에 4Bay 구조…실속 갖춘 59㎡ 단일평형 차별화
  7. 7[한 손 뉴스] 낙상·실종 막는 ‘스마트신발’…부산TP, 노약자 지원 확대
  8. 8부산 온 인도 구자라트주 대표단, 지역기업과 조선·금융 협력 모색
  9. 9부산건설사·대기업, 상생협력 머리 맞댄다
  10. 10한은 기준금리 3% 동결…긴축 유지, 속도조절 속 내달 다시 인상 가능성(종합)
  1. 1전국 언론인 청와대 앞 집결…“국제신문 대주주 엄벌” 촉구
  2. 2부산 재정자립도 1위 강서구, 생활임금 도입 나홀로 거부
  3. 3되돌아와 수로 출구 앞에서 맴도는 부캉이
  4. 4공공 건설현장인데…추락 안전망 없고 감독 태만 부지기수
  5. 5부캉이 머물던 북항서 기름 유출…8시간째 모습 안 보여
  6. 6[속보] 여전히 수로 주변 배회하는 ‘부캉이’…“환경 적응하면 바다로 간다”
  7. 7[속보] '명태균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 오세훈 2심 무죄
  8. 8“거제 양대 조선소와 상생 협의…남부내륙철도에 행정력 집중”
  9. 9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23일
  10. 10부산교통공사 노사, 파업 직전 잠정 합의…도시철도 정상 운행
  1. 1종합 6위 부산, 고른 활약에도 아쉬움
  2. 2만년 꼴찌 삼성 선두 ‘파란’…前 챔프 KCC 최하위 ‘수모’
  3. 3쇼트트랙 전설 최민정의 마지막 질주
  4. 4‘성폭행 의혹 제기’ 초교후배…기성용에 1억 배상해야
  5. 5‘높이’ 키운 BNK썸, 2년 전 영광 재현 노린다
  6. 6호랑이 발톱 세운 김도영…돌아온 사자 포효 최형우
  7. 7축구협회장 선거, 12월 18일 추진
  8. 8요트 하지민, 레이저급 정상…전국체전 16연패 역사 쓰다
  9. 9부산시설공단 여자핸드볼팀 전국체전 2년 연속 금메달
  10. 10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우리은행
부산 야구장 미래는
“돔? 재건축? 미래가치 따져야” “전문가 주도적 역할 부여를”
부산 야구장 미래는
선수 공간까지 체험하는 돔투어…야구 테마 복합문화시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