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넥센, 역대 5번째 MVP-신인왕 동시 석권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2-11-05 15:03:41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5일 오후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패넌트레이스 시상식에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넥센 박병호(맨 오른쪽)와 신잉왕을 수상한 넥센 서건창(맨 왼쪽)이 구본능 KBO 총재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가 올해 최우수선수(MVP)와 신인왕을 동시에 배출하는 겹경사를 누렸다.

포스트 시즌이 좌절된 팀에서 MVP와 신인왕이 함께 나오기는 넥센이 처음이다.

넥센은 5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2012 프로야구 페넌트레이스 시상식'에서 4번 타자 박병호(26)와 '중고 신인' 서건창(23)이 각각 MVP와신인왕의 영예를 안았다.

올해 정규시즌에서 홈런(31개), 타점(105개), 장타율(0.561)까지 타격 3관왕을 차지한 박병호는 기자단 투표에서 총 유효표 91표 가운데 과반이 넘는 73표의 몰표를 얻어 8표에 그친 장원삼(삼성)을 제치고 MVP에 올랐다.

서건창은 무려 79표를 획득, 박지훈(KIA·7표)을 여유 있게 누르고 신인왕 타이틀을 획득했다.

서건창은 올해 페넌트레이스에서 타율 0.266에 도루 부문 2위(39개), 득점 8위(70점)를 기록했고 리그에서 가장 많은 10개의 3루타를 터뜨릴 정도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MVP와 신인왕을 한팀 선수가 동시에 수상한 경우는 지금까지 총 4차례 있었다.

1985년 해태(김성한·이순철), 1993년 삼성(김성래·양준혁)이 두 마리 토끼 사냥에 성공했고, 2006년 한화 이글스의 왼손 투수 류현진은 유례없는 MVP-신인왕 동시 수상의 진기록을 세웠다.

가장 최근인 2007년에는 두산이 다니엘 리오스(MVP)와 임태훈(신인왕)을 앞세워트로피 2개를 모두 가져갔다.

포스트 시즌 탈락팀에서는 최초다.

1985년 해태는 한국시리즈 우승의 위업을 달성했고 1993년 삼성, 2006년 한화, 2007년 두산은 모두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5시즌 동안 7위-6위-7위-8위-6위에 그쳤던 넥센으로서는 비록 2008년 출범후 내내 포스트 시즌 진출은 무산됐으나 팀으로서 마지막 자존심을 세울 수 있게 됐다.

박병호와 서건창은 모두 LG 트윈스에서 버림받은 선수들이라는 공통분모를 갖고있다.

박병호는 지난 시즌 중반에 심수창과 함께 묶여 송신영-김성현의 2대 2 교환카드로 LG에서 넥센으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서건창은 2008년 LG에 신고선수(연습생)로 입단했으나 부상 탓에 1년 만에 방출됐다.

LG는 당시 한창 4강 경쟁이 치열하게 진행되던 현실에서 '만년 유망주'였던 박병호를 계속 기다려줄 수 없었다. 수술까지 받은 서건창 역시 마찬가지였다.

박병호와 서건창은 LG와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선수층이 얇은 넥센에서 비로소 기량을 꽃피우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박병호는 박흥식 타격코치와 찰떡궁합을 이뤄 밀어서도 홈런을 터뜨릴 정도로 타격 기술이 눈에 띄게 좋아지면서 역대 40번째로 30홈런·100타점을 달성했다.

서건창 역시 김시진 전 감독의 믿음 속에 시즌 내내 2번 타자로 중용되며 빠른 발과 타격 센스를 앞세워 공격 첨병 노릇을 톡톡히 해냈다.

넥센은 그동안 운영 자금을 마련하고자 매 시즌 주축 선수를 현금 트레이드하며희망의 싹을 잘라버리기에 바빴다.

넥센은 올 시즌 다승왕 타이틀을 차지한 장원삼(삼성)을 포함해 이현승(두산), 마일영, 송신영(이상 한화), 황재균, 고원준(이상 롯데) 등을 다른 팀에 트레이드했다.

팀의 주장인 이택근도 2009년에는 자금난을 이유로 LG 트윈스에 현금 트레이드됐던 선수다.

하지만 넥센은 올 시즌을 앞두고는 전혀 다른 행보를 보였다.

FA 시장에서 처음으로 거액을 풀어 이택근을 '친정'으로 데려온 데 이어 전 메이저리거 김병현을 영입하며 잦은 트레이드로 인해 떠난 팬들의 마음을 돌려놓았다.

아울러 원석에 가까운 박병호, 서건창을 최고의 보석으로 탈바꿈시키며 넥센이단순히 선수들을 팔아치우기에 급급한 구단이 아니라 '기회의 땅'이자 만년 유망주가 꽃을 피울 수 있는 무대라는 사실을 알렸다.
연합뉴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실속 없는 ‘국제기구 인증’ 혈세 붓는 기초단체
  2. 2100억대 체임 국제신문 대주주, 국감 증인 채택
  3. 3‘부캉이’는 무태상어 아닌 흑상어…수과원 근접영상 분석 최종 확인(종합)
  4. 4‘경영난’ 태종대 집와이어 재개장…이용료 1만 원 낮췄다
  5. 5부산 전셋집 1년새 11%↓…매물가뭄 심화에 세입자 울상
  6. 6[사설] 외국인 400만 시대, 부산은 이제 체류형 관광이다
  7. 7센텀2지구 속도전…풍산 이전지 주민 경청·토지보상 착수
  8. 8부캉이 떠나도 북항 북적이려면…“원도심 접근성 개선을”
  9. 9기장군수실 1층 이전 ‘없던 일로’
  10. 10롯데백화점, 업계 첫 외국인 매출 1조 ‘포문’
  1. 1100억대 체임 국제신문 대주주, 국감 증인 채택
  2. 2송곳검증 벼르더니…교통·시설公도 싱거웠던 시의회 청문회
  3. 3조희대 “국회·대통령의 제청 간섭은 위헌”(종합)
  4. 4여야, 국감서 알래스카 LNG 사업 집중 추궁
  5. 5연일 노무현 때리는 한동훈, 박정희 띄우는 주진우…檢 출신들 속내는
  6. 6이 대통령 "북극항로 시범운항 선박 귀항 부산의 미래 깃발, 신경써달라"
  7. 7‘맹탕 청문’ 의식 부산시의회, 교통·시설公 송곳검증 벼른다
  8. 8[속보]조희대 작심 발언 “국회·대통령은 대법원장 제청에 관여 못 해”
  9. 9부산 민주당 "주진우, 암살자(들) 부산영상위 시사회 사실왜곡 비판"
  10. 10검찰개혁, 중수청장 임명 두고 커지는 집안싸움
  1. 1‘부캉이’는 무태상어 아닌 흑상어…수과원 근접영상 분석 최종 확인(종합)
  2. 2부산 전셋집 1년새 11%↓…매물가뭄 심화에 세입자 울상
  3. 3센텀2지구 속도전…풍산 이전지 주민 경청·토지보상 착수
  4. 4롯데백화점, 업계 첫 외국인 매출 1조 ‘포문’
  5. 5금감원 “AI 해킹 시도 IP 28개 확인”
  6. 6부산 극지해양 전문강사 “현장 능력 키워요”
  7. 7주가지수- 2026년 10월 6일
  8. 8부산 청년기업 ‘DPP(디지털제품여권)’ 국내 첫 상용화
  9. 9부산 아파트 매매 침체일로…해운대·수영·동래만 웃었다
  10. 10부산지역 농지 41%, 외지인이 소유
  1. 1실속 없는 ‘국제기구 인증’ 혈세 붓는 기초단체
  2. 2‘경영난’ 태종대 집와이어 재개장…이용료 1만 원 낮췄다
  3. 3부캉이 떠나도 북항 북적이려면…“원도심 접근성 개선을”
  4. 4기장군수실 1층 이전 ‘없던 일로’
  5. 5전기車 높아진 인기에 예산 동나…부산시, 하반기 1520대 더 지원
  6. 6전재수 시장, 소통 행보…사흘 연속 생중계 회의(종합)
  7. 7“침묵하는 대주주, 대화 자리 나서라”
  8. 8부산중수청장 “정치 중립성·수사 독립성 엄격히 지키겠다”
  9. 9박완수 경남도지사 “행정통합 위해 부울 시장 설득”
  10. 10양산시보건소 일반진료 줄인다
  1. 1롯데, 6위 탈환 사활…3위 싸움 변수로
  2. 2김도영 굳히기냐, 힐리어드·오스틴 뒤집기냐
  3. 3조코비치, 올 첫 우승 눈앞
  4. 4장애인AG 결단식…“金 21개 이상 목표”
  5. 5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6. 6“감독님이 먹으라고” 정수진, 내막 폭로…유도회 “선수관리·운영체계 점검” 사과
  7. 7불안한 모레노호 우즈벡전 반등할까
  8. 8레이예스 200안타 달성에도…롯데, 두산에 4안타 그치며 패배
  9. 9‘손흥민 A매치 한국인 최다 골’ 우즈베키스탄에 2-0 완승
  10. 10아시안게임 폐막…한국 金 39개, 44년 만에 최소
우리은행
부산 야구장 미래는
경기 7시간 전 입장해 쇼핑·식사…종일 즐기는 교세라돔
부산 야구장 미래는
야구 없는 날에도 팬·관광객 북적…도쿄돔 일대는 미니도시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