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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왕 서건창 "이종범처럼 기대감 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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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입력 : 2012-11-05 16:0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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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후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패넌트레이스 시상식에서 신인왕으로 선정된 넥센 서건창이 수상 소감을 말하고 있다.

생애 한 번뿐인 프로야구 신인왕을 거머쥔 넥센히어로즈의 '샛별' 서건창(23)은 "이종범 선배처럼 야구장에서 항상 팬에게 기대감을 주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서건창은 5일 발표된 한국야구기자회의 신인왕 투표 개표 결과 총 유효표 91표 중 79표를 휩쓸어 경쟁 선수 3명을 크게 따돌리고 신인왕의 영광을 안았다.

타율은 0.266에 불과했으나 도루 2위(39개)에 오르며 넥센의 '발 야구'를 이끈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그는 127경기에 출전해 70득점(득점 8위)을 기록해 '테이블 세터' 노릇을 톡톡히 해냈다.

서건창은 "그간 TV로 보면서 (신인왕을) 타고 싶다는 생각만 했는데 막상 받아보니 긴장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야구장에서 악바리처럼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잘 봐주신 것 같다"고 겸손하게 몸을 낮췄다.

2008년 넥센 히어로즈가 창단한 이래 처음으로 배출한 신인왕이 된 서건창은 "나도 인생에 한 번뿐인 상을 받았고 우리 팀으로서도 첫 수상인데다 팀 선배 박병호가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되면서 더 각별하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2008년 LG 트윈스에 입단해 눈에 띄는 성적을 남기지 못하고 지난해 방출의 설움을 맛본 그는 넥센에서 재기를 노렸다.

서건창을 눈여겨본 김시진 전 넥센 감독은 그에게 스프링캠프 때부터 기회를 줬고, 서건창은 붙박이 2루와 2번 타자 자리를 꿰차고 올해 신나게 그라운드를 누볐다.

서건창은 "시즌 초반 성적이 좋지 않았음에도 감독님과 코치진께서 나를 믿어준덕분에 여기까지 왔다"며 김 전 감독을 비롯한 넥센 지도자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그는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신 뒤 나를 뒷바라지 하시느라 어머니가 고생을 참많이 하셨다"면서 "LG 방출 후 선수 생활의 갈림길에 섰을 때 포기하지 않도록 도와주신 어머니께 이제부터 열심히 효도하겠다"며 애틋한 감정을 나타냈다.

서건창의 내년 목표는 출루율을 높여 팀을 포스트시즌으로 이끄는 것이다.

그는 "올해 처음으로 풀타임을 뛰다 보니 체력 안배 요령을 배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다치지 않고 체력을 유지해야 기록·성적이 나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트시즌 경기를 TV로 보면서 분하기도 하고 부럽기도 했다던 서건창은 "내년팀이 무조건 4강에 올라갈 수 있도록 지금부터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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