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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 전창진 감독 |
- 주전부상·용병부진 '역부족'
프로농구 부산 KT가 6강 플레이오프(PO) 진출에 실패했다.
KT는 14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카드 2012-2013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와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 56-84로 패했다. 이로써 KT는 시즌 19승33패를 기록,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6강 PO 탈락이 확정됐다. KT가 남은 두 경기에서 모두 이기고 서울 삼성이 전패를 할 경우 두 팀은 동률을 이루지만 시즌 상대전적에서 삼성이 앞서 KT는 탈락한다.
KT는 2009년 팀 전신인 KTF에서 이름을 바꾸고 전장친 감독이 부임한 이후 처음으로 6강 PO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KT는 팀명을 바꾼 뒤 첫 시즌인 2009-2010 정규리그 2위(40승14패)에 올랐고, 2010-2011 시즌에는 KTF 시절을 포함해 구단 사상 처음으로 정규리그 우승(41승13패)을 차지했다.
KT는 지난 시즌에도 정규리그 3위(31승23패)로 가뿐하게 6강 PO에 올랐다.
KT는 올해도 6강 진출은 무난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자 전망과는 딴판이었다. KT는 시즌 초반 극심한 부진을 보이며 최하위까지 처졌고, 좀처럼 상위권으로 도약하지 못했다. 시즌 중반 잠시 4~5위를 유지했으나 주전 선수들이 줄부상을 당한 데다 '외국인 용병 농사'에 실패하면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국보센터' 서장훈은 시즌 내내 부상을 달고 다니며 온몸이 만신창이가 됐을 정도다. SK로 이적한 포워드 박상오의 빈자리를 메워줄 것으로 기대했던 김도수도 몇 경기 뛰지도 못하고 부상을 당하면서 일찌감치 시즌을 접었다. 게다가 6강 진출의 분수령이었던 시즌 종반 '주포' 조성민마저 햄스트링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면서 동력을 완전히 잃고 말았다. 전창진 감독이 시즌 도중 "올해처럼 선수들의 부상이 많은 것은 처음이다. 굿이라도 해야 할 판"이라고 말했을 정도로 KT의 사정은 좋지 않았다.
팀 전력에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외국인 선수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 것도 6강 진출 실패의 요인으로 꼽힌다. 제스퍼 존슨은 경기당 평균 20득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발군의 기량을 뽐냈다. 하지만 나머지 한 명의 용병은 그야말로 죽을 쑤었다. 시즌 전 데려왔던 브랜든 코스트너가는 정강이 부상으로 1게임도 못 뛰고 교체됐고, 대리언 타운스(현 삼성)는 팀 전술 이해도가 떨어진다는 이유로 브라이언 데이비스와 맞바꿨다.
이후 데이비스, 테렌스 로버츠가 부상으로 잇따라 짐을 쌌다. 네 번의 용병 교체 끝에 라이언 라이트를 데려왔지만 존슨의 뒤를 받치기에는 역부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