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선형, 스피드·돌파력 우위
- 양동근은 풍부한 경험 강점
- 유 감독, 최다우승 타이 도전
- 문 감독, 데뷔첫해 정상 노려
프로농구 서울 SK와 울산 모비스가 13일부터 2012-2013시즌 챔피언결정전(7전4승제)에서 격돌한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다른 팀들보다 한 수 위의 경기력을 선보이며 각각 1, 2위에 오른 SK와 모비스는 챔피언결정전에서도 팽팽한 승부를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정규리그에서 드러난 양 팀의 전력은 막강하다. SK는 득점(77.2점), 리바운드(38.9개), 최소 실책(10.6개) 등에서 1위를 차지할 정도로 공격력이 뛰어나다. 최소 실점(69.2점)에서도 2위에 올라 공·수 균형잡힌 전력을 과시했다. 모비스 역시 최소 실점(67.6점)과 어시스트(17.3개) 부문 1위에 올랐다. 그만큼 수비와 조직력이 좋다는 것을 보여준다. 득점에서도 SK 다음으로 2위(77.1점)에 랭크됐다.
이번 챔피언결정전에서는 두 팀의 가드 맞대결이 가장 큰 관심사다. 김선형(SK)과 양동근(모비스)은 '최고 가드'의 자존심을 걸고 실력을 겨룬다. 김선형은 정규리그에서 12.1득점, 4,9어시스트(2위), 1.7스틸(3위)을 기록했다. 양동근의 성적은 10.1득점, 3.5어시스트, 1.7스틸(4위)이다. 김선형이 스피드와 돌파 능력에서, 양동근은 풍부한 경험과 상황을 읽는 시야에서 각각 강점을 갖고 있다.
선수들의 우승 경험만 놓고 본다면 모비스가 앞선다. 모비스는 2006-2007, 2009-2010시즌 챔피언전 우승을 경험한 양동근, 함지훈, 박종천 등 주전 선수들이 즐비하다. 반면 SK에는 우승 경험 선수가 주희정, 김동우, 애런 헤인즈 등 3명뿐이다. 주전 중에서는 헤인즈가 유일하다.
또 이번 챔피언전에서는 많은 기록들이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모비스가 우승하면 유재학 감독은 챔피언전 3차례 우승으로 이 부문 최다 타이를 이룬다. 지금까지 챔피언전을 3차례 우승한 감독은 신선우 한국여자농구연맹 전무와 전창진 부산 KT 감독 등 2명뿐이다.
문경은 SK 감독은 김진 고양 오리온스 감독에 이어 정식 감독 데뷔 첫해에 통합 우승을 차지하는 2번째 감독이 될 수 있다.
김선형은 통산 6번째 정규리그·챔피언결정전 MVP(최우수선수) 석권을 노린다. 모비스의 양동근과 함지훈이 챔피언전 MVP가 되면 김주성에 이어 2번째로 챔피언전 MVP를 2회 수상하게 된다. 챔피언전 통산 어시스트 부문 3위(108개)인 양동근은 2위 신기성(113개)의 기록을 넘어설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