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과의 경기에서 승리 후 서로를 축하하는 고성현-이용대조
한국 배드민턴 대표팀이 제13회 세계 혼합단체 선수권대회에서 태국을 물리치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10년 만에 대회 우승에 도전하는 한국은 25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푸트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전에서 태국을 3-1로 꺾었다.
이로써 한국은 중국-덴마크의 준결승전 승자와 26일 오후 3시(한국시간) 결승전을 치른다.
한국은 2011년(중국 칭다오) 대회에서 준결승, 2009년(중국 광저우) 대회에서는결승전에서 중국에 무릎을 꿇은 바 있어 이번에 중국을 만날 경우 '설욕전'의 기회를 얻게 된다.
조별리그(2연승), 독일과의 8강전에서 '무패행진'으로 신바람을 낸 한국은 이날도 기세를 이어갔다.
1경기 혼합복식에서 고성현(김천시청)-김하나(삼성전기·세계랭킹 69위)가 세계랭킹 6위인 수드켓 프라파카몰-사랄리 퉁통캄에게 초반 열세를 딛고 2-0(21-18 21-19)으로 승리,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고성현-김하나는 1세트 중반까지 수비와 공격에서 실수가 많이 나와 13-16까지 뒤졌다.
그러나 고성현의 강력한 스매시가 살아나면서 17-16으로 역전, 21-18로 1세트를따냈다.
둘은 2세트에서 18-18까지 접전을 펼치다 상대가 서브와 공격에서 잇따른 실수를 저지른 데 힘입어 21-19로 이겼다.
이어 2경기 남자단식에서는 이번 대회 3연승 중이던 이동근(요넥스·세계랭킹 63위)이 세계랭킹 8위 분삭 폰사나와의 맞대결에서 0-2(9-21 12-21)로 졌다.
폰사나는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허리를 다친 이후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으나,이번 경기에는 출전했다.
이동근은 '베테랑' 분삭의 노련한 플레이를 넘지 못하고 경기를 내줬다.
양 팀이 한 경기씩 가져간 상황에서 한국은 '에이스' 이용대(삼성전기)-고성현(세계랭킹 2위)이 3경기 남자복식에서 마니퐁 종짓-니핏폰 푸앙푸아페치(세계랭킹 57위)를 2-0(21-12 21-11)으로 제압해 승기를 잡았다.
둘은 1세트 7-6에서 이용대가 날카로운 공격으로 내리 넉 점을 뽑아내 달아난 덕분에 손쉬운 승리를 거뒀다.
2세트에서도 상대를 몰아붙여 11-4까지 앞선 이용대-고성현은 결국 21-11로 승리, 주도권을 한국으로 가져왔다.
이어 4경기에 출전한 여자단식의 간판 성지현(한국체대·세계랭킹 6위)은 '난적' 라차녹 인타논(세계랭킹 5위)을 2-0(21-17 21-14)으로 완파하고 한국의 결승진출을 확정했다.
1세트를 21-17로 따낸 성지현은 2세트 9-6에서 9-9로 동점을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으나, 코트 곳곳을 찌르는 매서운 공격을 앞세워 추격을 뿌리쳤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