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에이스 윤석민을 마무리로 돌린 KIA 타이거즈가 일단 연패 사슬을 끊었다.
KIA는 4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홈 경기에서 선발 김진우의 역투를 발판으로 넥센 히어로즈를 6-0으로 제압했다.
6위 KIA는 최근 4연패의 수렁에서 힘겹게 벗어나며 주말 경기가 없었던 5위 롯데와 격차를 두 경기로 줄였다.
반면 3안타의 빈타에 허덕인 3위 넥센은 3연승에서 멈춰 섰다.
김진우는 8회까지 2안타와 사4사구 둘만 내주는 호투로 넥센 타선을 무실점으로틀어막고 KIA의 연패 탈출을 책임졌다. 삼진은 9개를 잡아냈다.
이날 승리로 김진우는 시즌 9승(5패)째를 챙겼다. 넥센을 상대로는 통산 5경기에서 패배 없이 3승 1세이브만 기록했다.
KIA 에이스 윤석민은 9회 1사 1루에서 등판해 안타 하나를 내줬지만 아웃 카운트 둘을 모두 삼진으로 잡고 승리를 지켰다.
2009시즌 초 팀 사정으로 잠시 마무리로 기용되기도 했던 윤석민은 최근 어려운팀 사정을 고려해 당분간 마무리 임무를 맡겠다고 자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 문학구장에서는 두산이 9회 터진 김현수의 결승 2점 홈런으로 SK를 5-2로 꺾고 이번 3연전을 2승1패로 앞선 채 끝냈다.
선발 노경은이 7⅔이닝 동안 2점(1자책점)만 내줬고, 8회 2사 후 등판해 한동민한 타자만 상대한 홍상삼이 승리투수가 됐다.
한편,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NC-한화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 광주(KIA 6-0 넥센)
1회 나지완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올린 KIA는 2회에도 1사 1,3루에서 김상훈의 내야 땅볼과 이용규의 좌익수 쪽 2루타로 한점씩 쌓아 3-0으로 달아났다.
넥센은 선발 브랜드 나이트가 안정감을 주지 못하자 3회부터는 바로 강명구를 투입해 반전을 노렸다. 하지만 타선이 김진우를 공략하지 못해 좀처럼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반면 KIA는 5회에도 이용규의 내야안타와 김주찬의 볼넷에 이어 신종길의 보내기번트로 주자를 2,3루에 놓고서는 나지완의 좌중간 2루타로 두 점을 보탰다.
8회에는 신종길의 3루타에 이은 나지완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더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KIA는 9회 마운드에 올린 심동섭이 1사 후 문우람을 볼넷으로 내보내자 윤석민을 구원 등판시켰다.
윤석민은 이택근을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나서 박병호에게 좌전안타를 맞았지만 김민성을 다시 삼진으로 잡아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 문학(두산 5-2 SK)
SK가 1회말 1사 3루에서 최정의 적시타로 먼저 균형을 깨뜨렸다.
그러자 두산이 바로 2회초 1사 후 손시헌과 양의지의 연속 2루타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두산은 5회 1사 2루에서 임재철의 우중간 안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6회 수비 때 2사 1,3루에서 이재원의 땅볼 타구를 3루수 이원석이 놓치는 바람에 다시 동점이 됐다.
결국 승패를 가른 것은 두산의 해결사 김현수였다. 9회 1사 1루에서 SK 투수 전유수에게 중월 2점짜리 홈런포를 쏘아 올려 결승점을 올렸다.
SK와의 3연전 첫날이었던 2일에도 연장 11회 결승타를 날린 김현수였다.
두산은 손시헌의 좌전안타로 한 점을 더 보태 SK의 추격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