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대높이·마라톤 부진 불구
- 내년 아시안게임 전망 밝아
이번 대회에 16명의 선수단을 파견한 한국은 '톱10'에 이름을 올린 선수가 한 명에 그쳤다. 다시 한 번 세계의 높은 벽을 절감했지만, 희망의 빛도 함께 봤다.
당초 기대를 모았던 남자 장대높이뛰기의 진민섭, 여자 마라톤의 김성은, 남자 마라톤의 성지훈·김영진 등은 저조한 기록으로 예선 탈락하거나 3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하지만, 큰 기대를 하지 않았던 종목에서 성과를 거뒀다. 올 시즌 몸상태가 좋지 않던 남자 경보의 간판 김현섭(28)이 그 주인공이다.
그는 20㎞ 경기에서 10위를 기록, 두 대회 연속 톱10에 오르는 기록을 세웠다.
마지막 날에는 남자 400m 계주팀이 39초00의 한국 신기록을 작성했다. 남자 계주팀은 2년 전 대구에서와 달리 국내 최고의 스프린터를 모으지 않았음에도 탁월한 호흡을 자랑하며 향후 전망을 밝혔다.
사실, 총력을 쏟아부은 2년 전 대구 대회 때보다 한국 육상이 이번 대회에 초점을 덜 맞춘 것은 사실이다. 한국 육상의 시선은 내년 인천 아시안게임에 꽂혀 있다. 4년 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은 금 4개, 은 3개, 동 3개를 획득해 만만찮은 실력을 과시한 바 있다.
남자 세단뛰기의 간판 김덕현이나 남자 단거리 기대주 정진혁 등은 부상여파로 올해 세계선수권대회는 건너뛰고 인천에 초점을 맞춰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