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회 대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 출전 중인 한국 대표팀이 2라운드에 진출했다. 정윤진(덕수고)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4일 대만 타이중시 인터컨티넨털구장에서 열린 B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이탈리아를 17-4, 8회 콜드게임으로 대파하고 조별리그를 3승 2패로 마쳤다. 이로써 한국은 쿠바와 미국(이상 4승1패)에 이어 조 3위로 2라운드 무대를 밟게 됐다.

이번 대회에서 타선 침체로 고전하던 한국은 이날 약체 이탈리아를 맞아 15안타를 몰아치며 모처럼 화끈한 공격력을 선보였다. 김태진(신일고)과 배병옥(성남고)이 각각 안타 3개를 터뜨리며 공격을 주도했고, 김규남(덕수고)을 비롯해 4명이 타점 2개 이상을 올리며 대승을 거뒀다. 2회 구원 등판해 5이닝 동안 삼진 8개를 솎아내며 1실점으로 막은 황영국(청주고)은 승리투수가 됐다.

한국은 5일 오후 7시 30분 인터컨티넨털구장에서 A조 1위(5전 전승)를 차지한 일본과 2라운드 첫 경기를 치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