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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대호가 지난달 28일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홈경기에서 일본 진출 후 첫 만루홈런을 치고 있다. 연합뉴스 |
- 이대호, 이적 가능성도 염두
일본 무대에서 성공적인 2년을 보낸 '빅 가이' 이대호(31·오릭스 버팔로스)의 올 시즌 후 거취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른 가운데 현 소속팀인 오릭스가 거액을 제시하며 이대호 붙잡기에 나섰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산케이 스포츠는 오릭스 구단 관계자가 지난 10일 이대호의 에이전트에게 계약 연장의 조건으로 계약 기간 2년, 연봉 3억5000만 엔을 제안했다고 11일 보도했다.
이대호는 지난 2011년 말 오릭스와 계약 기간 2년에 계약금 2억 엔, 연봉 2억 5000만 엔, 인센티브 6000만 엔 등 총액 최대 7억6000만 엔에 계약했다. 오릭스가 이번에는 이대호의 연봉을 1억 엔이나 올려준 것이다.
오릭스가 제시한 연봉 3억5000만 엔은 일본프로야구에서도 초특급 대우에 해당한다. 올 시즌 이 금액 이상의 연봉을 받은 선수는 아베 신노스케(5억7000만 엔), 스기우치 도시야(5억 엔·이상 요미우리), 브라이언 라헤어(4억5000만 엔·소프트뱅크), 다나카 마사히로(라쿠텐), 우쓰미 데쓰야(요미우리·이상 4억 엔), 이와세 히토키(3억7000만 엔·주니치), 알렉스 라미레스(3억5000만 엔·요코하마) 등 7명뿐이다.
오릭스 구단 관계자는 "이미 이대호와 (잔류에 대한) 마음이 서로 통했고, 최종 확인하는 단계에 있다"며 이대호와의 재계약에 자신감을 나타냈다.
하지만 이대호는 오릭스 잔류는 물론 미국 진출, 일본 내 다른 구단으로의 이적을 놓고 고민 중에 있는 상태여서 오릭스의 생각대로 재계약서에 바로 도장을 찍을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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