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의 오른손 사이드암 우규민이 2013 프로야구 플레이오프(PO·5전3승제) 4차전에서 선발 등판한다. 상대는 두산 베어스의 왼손 투수 유희관.
두 투수의 선발 대결은 20일 오후 2시 서울 잠실구장에서 펼쳐진다.
두산은 3차전 승리로 시리즈 전적에서 2승1패로 앞서 준우승한 2008년 이후 5년만의 한국시리즈 진출에 단 1승만을 남겨놓았다.
반면 2002년 이후 11년 만에 포스트시즌을 맞은 LG는 벼랑 끝에 몰렸다.
우규민은 데뷔 10년 만에 처음 풀타임 선발로 출전한 올 시즌에 처음으로 두자릿수 승수(10승8패 2홀드)를 쌓아 LG의 가을 야구에 힘을 보탰다.
2003년 LG에 입단한 우규민은 이듬해 1군 무대에 데뷔한 뒤 주로 중간계투로 뛰었다. 2007년에는 마무리로 나서 30세이브(5승6패)를 올려 이 부문 2위를 차지했다.
우규민은 2009시즌을 마치고 경찰청에 입대해 복무하면서 선발투수로서의 가능성과 자신감을 얻었다.
LG로 돌아온 지난 시즌에는 선발과 중간계투를 오가며 경험을 쌓았고, 처음 풀타임 선발로 나선 올해 10승 투수 대열에 합류하며 가을 야구 선발 등판의 임무까지 맡았다.
우규민은 올해 두산과 경기에는 6월 5일 한 차례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4피안타로 2실점하고 승리투수가 됐다. 당시 두산 타선에서는 최주환이 2타수 2안타를 쳤다.
우규민에 맞서는 유희관은 올 시즌 두산의 최고 '히트 상품'.
2009년 데뷔해 두 시즌 동안 16⅔이닝을 던진 것이 1군 성적의 전부였던 유희관은 올 시즌 10승 7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53을 기록하며 두산 선발진 한 자리를 꿰찼다.
상무에서 복무하고 올해 두산에 복귀한 유희관은 개막 한 달 만에 중간 계투에서 선발로 보직이 바뀌었고, 이는 그의 야구인생의 일대 전환점이 됐다. 속구 최고 구속이 130㎞대에 불과한 유희관은 구석구석을 찌르는 제구와 완급 조절로 '느림의 미학'이라는 찬사까지 들으며 두산의 주축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