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첼로 리피(이탈리아) 광저우 에버그란데 감독은 26일 "서울의 경기 내용이 훌륭했고 결과는 그에 걸맞았다"고 말했다.
리피 감독은 이날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 원정 1차전에서 2-2로 비긴 뒤 이같이 경기를 평가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 내내 리피 감독의 표정은 밝지 않았다.
막대한 자금력으로 아시아 최고의 클럽을 결성했으나 성에 차지 않은 결과가 나왔다고 보는 듯했다.
리피 감독은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다"며 "서울의 공격력은 훌륭했다"고 상대를진단했다.
그러면서 "데얀의 공격력이 두드러졌으나 다른 선수들도 위협적이기는 마찬가지였다"고 말했다.
리피 감독은 서울이 광저우를 흔든 만큼 광저우도 서울을 흔들었다며 경기 내용에 걸맞은 결과가 나왔다고 경기를 되돌아봤다.
그는 아직 2차전이 남았기 때문에 골이 들어갈 때 세리머니를 펼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11월 9일 중국 광저우 텐허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홈 2차전에서는 더 나은 경기 내용을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광저우는 원정에서 2골을 터뜨렸다.
그 덕분에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결승 2차전에서 0-0, 1-1로 비기더라도 챔피언 타이틀을 거머쥔다.
리피 감독은 "오늘 두 골이 매우 중요하기는 하지만 안도감을 느끼기에는 이르다"며 "두 골이 어떤 역할을 할지는 결승 2차전이 끝나고서 평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다만 리피 감독은 "2-2 무승부가 만족스럽다 아니다 따지기는 곤란하지만 결승 2차전을 홈에서 시작하는 시점에서 나쁘지는 않은 결과"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