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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시리즈 7차전 6회말 1사 만루에서 두산 3루수 이원석(왼쪽)의 실책으로 3루 주자 정병곤이 홈에서
세이프되고 있다. 연합뉴스 |
'미러클 두산'이 완성되기에는 딱 1경기가 모자랐다.
두산은 올해 프로야구 포스트시즌(PS)에서 숱한 '기적'을 연출하며 12년 만에 한국시리즈 패권을 거의 손에 쥐었다가 놓치고 말았다. 정규시즌에서 4위에 턱걸이하며 PS에 진출한 두산은 정규시즌 3위 넥센과의 준플레이오프에서 1, 2차전을 내주며 탈락 위기에 내몰렸다. 그러나 특유의 뚝심을 발휘하며 내리 3경기를 따내 플레이오프(PO)에 진출했다.
두산은 PO에서도 놀라운 힘을 발휘했다.객관적인 전력에서 열세라는 예상을 뒤엎고 LG 트윈스를 3승1패로 격파하고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는 파란을 연출했다. 두산의 이 같은 파워는 한국시리즈에서도 나타났다. 3승을 먼저 따내면서 12년 만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눈앞에 뒀다.
그러나 승리의 여신은 끝내 두산의 손을 들어주지 않았다. 투수 교체 실패와 실책 등으로 5, 6차전을 연거푸 내준 두산은 최종 7차전에서도 실책에 발목이 잡히며 정상 문턱에서 끝내 주저앉고 말았다.
두산은 올해 포스트시즌에서 준PO 5경기, PO 4경기, 한국시리즈 7경기 등 무려 16경기를 치렀다. 이는 한국 프로야구 사상 단일 포스트시즌에서의 최다 경기 신기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