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프로야구 라쿠텐 골든이글스의 에이스 다나카 마사히로(25)가 올해 처음으로 패배의 쓴맛을 보면서 일본시리즈(7전 4승제) 우승팀은 결국 마지막 7차전에서 가려지게 됐다.
다나카는 2일 일본 미야기현 센다이시 크리넥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일본시리즈 6차전에서 선발 등판, 완투하며 홈런 한 방을 포함한 12안타를 맞고 4실점(4자책점) 해 패배를 떠안았다.
다나카는 무려 160개의 공을 던지며 9이닝을 홀로 책임졌지만 라쿠텐이 2-4로 지는 바람에 올해 처음 패전투수가 됐다.
시리즈 전적 3승 2패로 앞서던 라쿠텐은 이날 우승을 결정지으려고 다나카를 마운드에 올렸다.
올해 정규리그에서 24승 무패(1세이브)에 평균자책점 1.27을 기록한 다나카는 클라이맥스 시리즈에서도 1승 1세이브를 거두는 등 포스트시즌에서도 패배를 몰랐다.
일본시리즈 2차전에서도 완투승을 거두며 무패행진을 이어왔지만 결국 일본 무대 마지막이 될지도 모를 이날 등판에서 패전의 멍에를 뒤집어썼다.
4점은 다나카가 올해 정규리그와 포스트시즌을 통틀어 한 경기에서 내준 가장 많은 점수다. 다나카는 정규시즌 최다인 15안타를 맞은 4월 23일 오릭스전에서도 3실점(3자책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창단 첫 일본시리즈 우승의 꿈에 부풀어 있던 라쿠텐은 이날 패배로 목표 달성을 7차전으로 미뤘다.
다나카는 이날 라쿠텐이 2-0으로 앞서던 5회 1사 2루에서 요미우리의 호세 로페스에게 2점포를 허용했다.
이후 다시 연속 안타에 볼넷까지 내준 뒤 다카하시 요시노부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다나카는 6회에도 연속 안타를 얻어맞았고, 희생번트로 이어진 1사 2, 3루에서 내야 땅볼로 추가 실점했다.
라쿠텐 타선은 상대 투수들에게 틀어막히며 다나카를 돕지 못했다.
라쿠텐은 2회 내야 땅볼과 상대 실책으로 2점을 얻었을 뿐 이날 3안타로 꽁꽁 묶였다.
일본시리즈 우승이 걸린 7차전은 3일 같은 장소에서 벌어진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