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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축구 부산 아이파크의 베테랑 장학영(왼쪽에 앉은 선수)이 지난 4월17일 수원과의 홈경기에서 역전 결승골을 성공시킨 뒤 이정기와 포옹하며 기뻐하고 있다. 당시 0-1로 뒤지던 부산은 임상협의 동점골과 장학영의 역전골로 2-1 승리를 거뒀다. 부산 아이파크 제공 |
- 우승과 AFC챔스 진출 실패
- 남은 경기 현실적 목표 수정
- 인천전 승리 기세 이어갈때
- 맞대결 균형·순위 상승 기대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1부)의 부산 아이파크는 올 시즌 3개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지금까지 35경기를 치른 부산의 성적은 12승10무13패(승점 46, 득점 38·실점 37, 득실 차 +1)로 상위 스플릿 7개 팀 중 최하위다. 단독 선두인 울산 현대(승점 70, 득실 차 +27)와는 현격한 차이다. 정규리그 우승은 '언감생심'이고, 다음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도 물 건너간 형국이다.
이 때문에 부산은 선수들의 동기 부여와 목표 의식, 성취감이 떨어지면서 올 시즌이 사실상 끝난 것 같은 우려감마저 낳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부산은 리그 5위를 겨냥하고 있다. 남은 경기를 볼 때 4위권 진입이 어려워짐에 따라 목표를 현실적으로 잡은 셈이다. 지난 시즌 순위(7위)는 뛰어넘어야 겠다는 뜻이다. 현재 5위는 수원 삼성(34경기 승점 50)으로, 이 팀을 이겨야 5위를 바라볼 수 있다. 또 승점 4 차이여서 따라잡을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다.
부산이 오는 17일 수원과의 홈경기를 무조건 이기겠다며 의지를 불태우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부산은 이날 오후 3시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수원과 K리그 클래식 37라운드 경기를 펼친다.
부산은 수원과의 정규리그 전적이 지난해(1무3패)에 이어 올 시즌도 1승2패로 열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수원 사령탑을 맡았던 윤성효 부산 감독도 친정팀에 발목을 잡혀온 셈이다. 따라서 부산은 수원과의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해 균형을 맞추겠다는 각오다.
여기에는 선수들의 묘한 자존심도 작용하고 있다. 개인 기량 면에서는 수원 선수들에게 밀리지 않는다는 것을 입증하겠다는 분위기다.
특히 부산은 지난 36라운드 인천 원정전에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둔 데 비해 수원은 최근 3경기 연속 1-2 패배의 수렁에 빠져있다. 기세 면에서는 부산이 수원을 압도하는 양상이다.
하지만 부산 또한 최근 홈 5경기 연속 무승(2무3패)의 징크스를 갖고 있다. 홈경기에 취약한 셈이다. 부산은 '돌아온 골게터' 양동현이 최근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2골 2도움)를 올렸고, 한지호(공격수) 역시 상승세라는 점에 기대를 걸고 있다. 오른쪽 풀백인 박준강은 경고 누적으로 이번 수원전에 출장할 수 없다.
◇ 부산 아이파크 - 수원 삼성 기록 |
부산 최근 수원전 홈 2경기 연속 경기당 1실점 |
부산 최근 홈 5경기 연속 무승(2무3패) |
수원 최근 부산전 2연승 |
수원 최근 부산전 2경기 연속 무실점 |
수원 최근 3경기(원정 2경기 포함) 연속 1-2 패배 |
수원 최근 원정 5경기 연속 무승(2무3패) |
부산 역대 수원전(통산) 72경기 16승18무38패로 열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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