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선두 서울 SK가 고양 오리온스의 연승행진에 제동을 걸고 4연승을 달렸다.
SK는 20일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오리온스에 78-69로 역전승을 거뒀다.
SK는 최근 4경기, 홈에서 27경기 연속으로 승리를 거두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13승3패를 기록한 SK는 공동 2위인 창원 LG와 울산 모비스(이상 10승5패)와의 격차도 2.5경기로 다소 벌렸다.
반면 이 경기 전까지 4연승으로 신바람을 내던 오리온스의 기세는 한풀 꺾였다.
2007년 10월 이후 6년여 만에 노리던 5연승 도전도 좌절됐다.
3쿼터 한때 14점 차로 끌려가던 SK의 남다른 뒷심이 돋보인 한판이었다.
SK는 3쿼터에만 5개 실책을 쏟아내 한때 36-50으로 끌려갔다.
그러나 SK의 저력은 이때부터 발휘됐다.
SK는 3쿼터 막판 김선형이 연속 득점으로 추격의 발판을 마련한 데 이어 3쿼터 종료 1분 17초 전 주희정의 3점슛이 터져 흐름을 가져왔다. 주희정의 외곽포는 이 경기에서 양팀 통틀어 처음 나온 외곽슛이었다.
49-56으로 점수 차를 좁힌 SK는 4쿼터 들어 애런 헤인즈, 김선형, 주희정이 득점이 연속으로 터져 오리온스의 목을 한층 더 죄었고 종료 5분여 전 헤인즈의 3점 플레이로 63-64로 오리온스를 추격했다.
다급한 오리온스는 종료 4분24초 전 이현민의 공격자 파울에 항의하던 추일승 감독마저 퇴장당해 분위기가 더욱 가라앉았다.
SK는 오리온스의 테크니컬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주희정이 성공하며 65-64로 리드를 잡고 이어 헤인즈의 연속 득점과 변기훈의 자유투 득점으로 승리를 굳혔다. 김선형이 19점을 올렸고 헤인즈가 27점, 12리바운드를 기록해 승리를 이끌었다.
안양에서는 홈팀 안양 KGC인삼공사가 부산 KT를 71-65로 제압하고 시즌 첫 연승의 기쁨을 맛봤다.
인삼공사는 66-63으로 근소하게 앞서던 경기 종료 47초를 남기고 최현민이 골밑득점에 성공해 승기를 잡았다.
KT는 이어진 반격에서 앤서니 리처드슨의 3점슛이 빗나가 추격을 이어가지 못했다.
인삼공사는 마퀸 챈들러(14점), 최현민(12점) 등이 공격을 주도했다.
KT는 최근 두 경기에서 아내의 출산 관계로 결장한 리처드슨이 27점을 쏟아부었지만 경기 막판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