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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부산 아이파크와 FC서울 경기 도중에 부산 김기용(왼쪽) 골키퍼가 서울 공격수 데얀(오른쪽)의 옆으로 흐르는 공을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 |
- 3연승 도전 실패… 6위 마저 위태
프로축구 부산 아이파크가 난적 FC서울의 벽을 넘지 못하고 시즌 첫 3연승 달성에 실패했다. 이로 인해 정규리그 5위 자리를 확보하려는 올 시즌 마지막 희망도 점점 멀어지고 있다.
부산은 2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의 K리그 클래식 A그룹(상위 스플릿) 원정경기에서 고전 끝에 2-3으로 졌다. 이로써 부산은 최근 2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시즌 13승10무14패(승점 49)를 기록, 6위에 그대로 머물렀다. 전날 7위인 인천(승점 47)이 전북에 0-2로 패하면서 승점을 추가하지 못한 덕분이다.
반면 서울은 리그 3연승으로 승점 61(17승10무9패)을 쌓으면서 3위 전북 현대를 승점 1 차이로 바싹 따라붙었다.
이날 부산은 볼 점유율에서 45%로 상대팀(55%)에게 밀렸다. 전체 슈팅(유효슈팅) 수에서도 서울이 15개(11개)로 부산의 12개(5개)를 압도했다. 코너킥 역시 서울이 4개를 얻은 데 비해 부산은 1개에 그쳤다.
주전 미드필더인 박종우가 빠진 부산은 전반 26분 서울의 '골잡이' 데얀에게 선제골을 얻어맞았다. 데얀은 에스쿠데로와의 2대 1 패스에 이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의 기습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공을 부산 골문 왼쪽 상단 구석에 꽂았다. 부산은 전반 41분에도 하대성에게 추가골을 내주며 2골 차이로 끌려갔다.
전열을 정비한 부산은 후반 1분 만에 한지호가 만회골을 터뜨렸다. 한지호는 페널티 박스 정면에서 서울 수비수 아디를 따돌린 뒤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서울 골문 구석을 갈랐다. 이후 부산은 서울 진영을 계속 두드렸으나 동점골을 뽑지 못했다.
오히려 후반 34분 상대의 역습 때 수비가 완전히 뚫리면서 서울 윤일록에게 골키퍼와의 1대 1 상황을 만들어줬고, 부산 김기용 골키퍼가 윤일록을 손으로 넘어뜨리면서 페널티킥을 허용했다. 키커로 나선 데얀은 가볍게 득점에 성공, 시즌 17호골을 기록했다.
부산은 추가시간에 골게터 양동현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추격골을 뽑았지만 동점골과 역전골을 만들기에는 너무 늦은 시점이었다.
이날 그룹B(하위 스플릿) 경남FC는 제주 유나이티드와 원정전에서 1-0으로 이겼다. 이로써 경남은 승점 35(8승11무17패)를 기록, 12위 강원FC와의 간격을 승점 3 차이로 벌려 클래식(1부 리그) 잔류 가능성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