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패할땐 리그 우승파티 불편한 상황
- 승리땐 수원 결과 따라 5위 가능성
지난해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1부)에서 7위를 기록했던 부산 아이파크가 올 시즌을 5위로 마칠 수 있을까. 우승권뿐 아니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 걸린 4위권 경쟁에서도 벌써 밀려났기 때문에 정규리그 순위를 끌어올려야 할 입장이다.
부산 아이파크(6위, 승점 49)는 27일 오후 7시30분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울산 현대(1위, 승점 73)와 올 시즌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이 경기에서 울산이 승리할 경우 다음 달 1일 포항(2위, 승점 68)과의 시즌 최종전(홈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우승컵을 차지한다. 이렇게 되면 부산의 홈 구장에서 울산이 정규리그 우승 축하 세리머니를 펼치는 모습이 벌어지게 된다. 홈팀 부산으로서는 피하고 싶은 장면이다.
부산은 현재 리그 5위인 수원 삼성(승점 50)과 승점 1 차이로 뒤져있다. 수원은 27일 전북전과 내달 1일 인천전 등 2경기를 남겨둔 상태다. 수원이 이번 전북전에서 이기면 승점 3을 추가하면서 최종 5위가 되지만, 비기거나 패하면 인천(7위)과의 최종전 결과에 따라 5위 여부가 결정된다.
따라서 부산은 울산과의 홈경기를 반드시 승리로 이끌어야 한다. 윤성효 부산 감독은 "홈 경기장을 찾은 팬들 앞에서 다른 팀의 우승 세리머니를 보여드리는 건 홈 팬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며 울산전 필승 의지를 밝혔다.
최근 절정의 공격 감각을 보이고 있는 '골게터' 양동현(3골 2도움) 역시 "인천, 수원을 넘어 리그 5위로 시즌을 마치고 싶다"고 말했다.
울산으로서는 부산전을 이긴 뒤 편안한 마음으로 포항전을 맞겠다는 각오다. 이처럼 처지가 다른 두 팀은 경기 초반부터 치열한 접전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물론 포항이 27일 서울과의 홈 경기에서 패할 경우에도 울산의 우승이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