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1부)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울산 현대의 김호곤(62) 감독이 지휘봉을 스스로 내려놨다. 김호곤 감독은 4일 서울 남산클럽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번 시즌 우승을 못한 책임을 통감하며 사령탑에서 사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김독이 이끄는 울산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토종군단' 포항 스틸러스와 치열한 우승 경쟁 끝에 최종전에서 패하며 다잡은 우승 트로피를 놓쳤다. 울산은 포항과 최종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우승할 수 있었지만 후반 추가시간에 결승골을 내줘 0-1로 패하고 말았다.
계약기간이 올해 말까지인 김 감독은 이날 '깜짝' 사퇴 발표로 재계약 포기 의사를 공표했다. 구단도 이번 간담회를 통해서야 사퇴 의사를 확인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