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투수인 다나카 마사히로(25·라쿠텐 골든이글스)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진출이 새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 때문에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
일본 스포츠신문 스포츠닛폰은 다치바나 요조 라쿠텐 사장이 구단 내부 의견을 수렴하고서 다나카에게 잔류를 요청할 뜻을 나타냈다고 8일 보도했다.
다치바나 사장은 선수 본인의 의사를 존중하고 싶다면서도 "새로운 포스팅시스템의 입찰 상한액인 2천만 달러(약 212억원)는 적정 가격이 아니라고 판단한다"며 현 시스템에서 다나카의 이적에 대한 부정적인 구단 방침을 드러냈다.
다치바나 사장은 7일 센다이의 구단 사무소에서 스카우트부장 등 관계자들과 협의해 다나카에게 잔류해달라고 요청하는 것을 우선순위로 정했다.
최근 미국과 일본프로야구는 복수의 구단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면서 입찰 상한가를 2천만 달러로 제한한 새로운 포스팅시스템에 합의했다.
상한액을 두지 않고 최고액을 써 낸 구단에 독점 협상권을 줬던 종전 제도하에서라면 다나카의 입찰액은 5천만 달러 이상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적료에 해당하는 입찰액은 고스란히 전 소속팀에 돌아간다.
다나카는 일본에서 먼저 포스팅시스템으로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마쓰이 다이스케(약 5천111만 달러)나 다르빗슈 유(약 5천170만달러)에 버금가는 이적료를 라쿠텐에 안길 것으로 보였다.
한국프로야구에서 활약하다 역시 포스팅시스템으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 입단한 류현진도 2천573만7천737달러33센트를 전 소속팀 한화 이글에 남겼다.
하지만 새로운 포스텡시스템에 합의가 이뤄지면서 라쿠텐이 다나카를 보내며 받을 최고 금액은 절반 이상으로 줄어들게 됐다.
보도에 따르면 라쿠텐 구단은 이르면 8일 면담에서 다나카에게 팀에 남아달라고 요청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