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자르 등 황금세대 길러낸 벨기에
- 포르투갈 잡아낸 돌풍의 핵 러시아
- 알제리, 슬리마니 등 공격수 위협적
한국과 같은 H조에 포함된 세 팀 가운데 만만하게 여길 상대는 없다. 따라서 상대의 수준과 특성을 면밀히 파악해 철저하게 대비해야 한다.
H조에서 FIFA 랭킹이 가장 높은 벨기에(11위)는 2002년 한일 월드컵 16강 진출 이후 12년 만에 월드컵 무대에 복귀한 유럽의 전통 강호다. 유럽지역 예선 A조에서 8승2무의 무패행진으로 크로아티아(5승2무3패)를 가볍게 제치고 조 1위로 본선 진출권을 따냈다.
벨기에는 2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했으나 에당 아자르(첼시), 마루앙 펠라이니(맨유), 크리스티앙 벤테케(애스턴빌라) 등 이른바 '황금세대'를 길러내며 다시 유럽 축구의 전면에 나섰다.
이들의 활약으로 지난 10월 FIFA 랭킹이 5위까지 뛰면서 시드 배정을 받았다. 한국과의 역대 전적은 2무1패. 월드컵 본선 경기로는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때 처음 만나 2-0으로 이겼고, 1998년 프랑스 월드컵에서는 1-1로 비겼다.
러시아(22위)는 내년 본선에 진출한 유럽팀 가운데 FIFA 랭킹이 가장 낮다. 하지만 유럽 예선 F조에서 7승1무2패로 포르투갈을 제치고 조 1위에 올랐다. 특히 이스라엘, 룩셈부르크와의 경기에서는 4골씩 넣으며 매서운 공격력을 뽐냈다.
러시아 대표팀은 지난해 7월 '명장' 파비오 카펠로 감독을 영입한 이후 최근 A매치에서 7승3무2패의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이 덕분에 내년 월드컵에서 '돌풍'을 일으킬 팀으로 지목받는다. 한국과는 월드컵 무대에서 한 차례도 만난 적이 없다. 하지만 두 팀은 지난달 19일 친선 평가전을 치르면서 서로 전력을 탐색할 기회를 가졌다.
한국이 반드시 잡아야 할 상대인 알제리(26위)는 아프리카 조별 예선에서 5승1패를 기록, 조 선두로 최종 예선에 진출한 뒤 부르키나파소를 힘겹게 꺾고 2회 연속 본선에 올랐다.
지난해 A매치에 데뷔해 12경기에서 9골을 터뜨린 이슬람 슬리마니(스포르팅)가 가장 위협적인 공격수로 평가받고 있다. 그동안 한국과는 월드컵 무대에서 마주친 적이 없다. 1985년 딱 한 차례 한국과 맞붙었는데, 당시 한국이 2-0으로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