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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황금장갑 누구 품으로…투수 부문 최대 격전

10일 골든글러브 시상식…2년 연속 MVP 박병호 최다득표 도전…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3-12-09 10:3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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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황금장갑'은 누구 품에 안길까.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를 가리는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10일 오후 4시 40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다.

골든글러브 시상식은 프로야구가 출범한 1982년 시작해 올해로 32회째를 맞는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올 시즌 수상자 후보 44명을 확정해 지난달 27일 발표하고 나서 열흘간 프로야구 담당 미디어 관계자를 대상으로 투표를 진행했다. 10개 부문 황금장갑의 주인은 시상식 당일 현장에서 발표된다.

올해 가장 경쟁이 뜨거운 포지션은 투수 부문을 꼽을 만하다.

정규리그 개인타이틀 1위 선수는 자동으로 골든글러브 후보가 된다. 올해는 투수 6개 부문 1위 선수가 모두 달랐다.

공동 다승왕인 배영수(삼성)와 크리스 세든(SK)을 비롯해 LG의 레다메스 리즈(탈삼진)와 류제국(승률), 넥센 한현희(홀드)와 손승락(세이브), NC 찰리 쉬렉(평균자책점) 등 각 부문 개인타이틀을 차지한 7명이 골든글러브 후보에 올랐다. 하지만 판을 압도할 만한 선수가 없어 투수 부문은 최대 격전지가 됐다.

배영수는 다승 공동 1위에 승률 2위를 차지하고 삼성의 우승 프리미엄까지 등에 업었지만 평균자책점이 4.71로 후보 중 가장 높다는 것이 걸린다.

넥센의 뒷문을 든든하게 지키며 46세이브를 기록한 손승락은 마무리 투수에 대한 편견을 넘어서야 한다. 구원 투수가 골든글러브를 차지한 것은 19년 전인 1994년40세이브를 올린 정명원(태평양)이 마지막일 만큼 그동안 투수 부문 수상은 거의 선발 투수들의 몫이었다.

후보 7명 중 3명이나 되는 외국인 투수의 수상 여부도 관심이다. 외국인 투수는2009년 KIA 아퀼리노 로페즈를 끝으로 수상 소식이 끊겼다. 하지만 올해는 세든이나찰리 등 빼어난 투구로 팀의 에이스 구실을 톡톡히 한 선수들이 많아 수상을 기대해볼만하다.

3명을 뽑는 외야수 부문에서는 무려 14명이 경쟁한다.

특히 최다안타 1위, 타격·득점·도루 2위 등에 오른 롯데 손아섭과 홈런·타점2위 등을 기록한 삼성 최형우는 안정권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라서 남은 한 자리를 놓고 12명이 각축을 벌이는 형국이다.

LG 박용택, 두산 김현수, 넥센 이택근 등 쟁쟁한 선수들이 후보에 올라 있어 수상자를 예측하기 쉽지 않다.

사실상 두산 홍성흔, LG 이병규, NC 이호준의 3파전으로 압축된 지명타자 부문도 안갯속이다.

반면 수상자가 거의 굳어진 포지션도 적지 않다.

올해 정규리그에서 홈런(37개), 타점(117개), 득점(91점), 장타율(0.602) 등 4개 공격 부문 타이틀을 휩쓸고 2년 연속 최우수선수상(MVP)까지 거머쥔 박병호(넥센)는 지난해에 이어 1루수 부문 수상이 유력하다. 박병호에게는 얼마나 많은 표가 쏠릴 지가 궁금할 정도다.

역대 골든글러브 최다 득표율은 2002년 마해영이 기록한 99.26%(272표 중 270표득표)다.

2루수 정근우(한화), 3루수 최정(SK), 유격수 강정호(넥센)도 수상에 근접한 후보들이다.

특출한 활약을 보여준 후보가 없는 포수 부문에서는 올해 자유계약선수(FA) 역대 최고액 기록을 세우며 롯데와 다시 계약한 '75억원의 사나이' 강민호가 포수로는김동수(1993∼1995년) 이후 18년 만에 3년 연속 황금장갑을 낄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KBO 상벌위원회에서 선정한 페어플레이상 수상자 박용택(LG)과 한국스포츠사진기자회에서 선정한 골든포토상,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수여하는 사랑의 골든글러브상 수상자인 조성환(롯데)에 대한 시상도 함께 진행된다.

이날 시상식은 지상파 MBC가 오후 5시 10분부터 생중계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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