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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택, 골든글러브 시상식장에서 두 번 울다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3-12-10 18:3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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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택(34·LG)이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두 번 울었다.

박용택은 1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페어플라이상과 외야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두 차례 수상소감을 전하는 자리에서 박용택은 눈물을 보였다.

박용택은 페어플레이어상을 먼저 수상했다.

그는 "제가 페어플레이어상을 받을 자격이 있는지 모르겠다"고 운을 떼며 "2009년에 제가 '페어'하지 못한 것을 반성하고 경기장 안팎에서 모범적인 생활을 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박용택은 2009년 홍성흔(36·두산·당시 롯데)과 타격왕 경쟁을 펼쳤다.

팀 순위가 거의 확정된 그해 9월25일 LG와 롯데의 경기에서 타격 1위 박용택은 출전하지 않았고, 타격 2위 홍성흔은 네 차례 타석에서 모두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박용택은 2009년 타격왕에 올랐지만 "타율관리를 했다"는 비난을 받았다.

'치부'를 드러내며 표정이 상기된 박용택은 "이 자리에서 다시 설 수 없을 수도 있어서"라며 가족·LG 선수단에 고마움을 표하다 눈물을 흘렸다.

또 울 수 있는 기회가 왔다.

박용택은 유효표 323표 중 197표를 얻어 외야수 골든글러브 수상자가 됐다.

다시 무대에 오른 박용택은 "개인 성적은 많이 부족했는데, 팀이 정규시즌 2위를 해서 받은 것 같다"고 소감을 밝힌 뒤 "울어도 되나요"라고 말했다.

그리고 실제로 울었다.

박용택은 울먹이며 "가슴에 맺힌 것 많았는데 올해 어느 정도 풀었다"고 했다.

2002년 LG에 입단해 신인으로 한국시리즈까지 뛴 박용택은 이후 10년 동안 가을 무대를 밟지 못하다 올해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올해 타율 0.328 7홈런 67타점 79득점을 기록한 박용택도 포스트시즌 진출의 공신 중 한 명이었다.

2013년 '한'을 풀어낸 LG의 박용택은 올해 한국 프로야구 마지막 공식 행사에서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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