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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메디클럽

손승락, 마무리투수로 19년 만에 골든글러브

2년 연속 MVP 박병호, 96% 최고 득표율로 1루수 황금장갑

이병규, 통산 7번째 골든글러브…통산 최다 수상 공동 2위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3-12-10 18:5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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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히어로즈의 소방수 손승락(31)이 마무리 투수로는 19년 만에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의 영광을 안았다.

손승락은 1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총 유효표 323표 중 97표(득표율 30%)를 획득해공동 다승왕(14승)에 오른 배영수(삼성·80표), 크리스 세든(SK·79표)을 따돌리고 최고의 투수로 뽑혔다.

순수 마무리 투수가 골든글러브를 끼기는 1994년 40세이브를 수확한 정명원(전 태평양) 이후 손승락이 19년 만이다.

구원 투수가 골든글러브의 영예를 안은 것도 2001년 신윤호(LG)에 이어 12년 만이다.

선발과 중간, 마무리를 오가며 종횡무진한 신윤호는 당시 15승(14 구원승), 18세이브를 올렸다.

포지션별 최고 선수를 가리는 올해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최대 격전지는 투수 부문이었다.

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등 전 부문에서 확실하게 두각을 나타낸 선발 투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 틈을 손승락이 파고들었다.

정규리그에서 3승 2패, 46세이브, 평균자책점 2.30을 올려 넥센이 창단 5년 만에 처음으로 포스트시즌에 오르는 데 앞장선 손승락은 토종 배영수와 용병 세든으로표가 갈린 사이 7명의 후보 중 가장 많은 표를 얻어 황금 장갑을 품에 안았다.

손승락의 팀 동료로 2년 연속 프로야구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한 넥센의 해결사 박병호(27)는 최고 득표율(96.3%)을 기록하고 무난히 골든글러브도 석권했다.

박병호는 올해 수상자 중 최다인 311표를 받아 압도적인 표차로 경쟁자를 따돌렸다.

정규리그에서 홈런(37개), 타점(117개), 득점(91점), 장타율(0.602) 등 4개 공격 부문 타이틀을 휩쓰는 등 2년 연속 홈런·타점왕을 독식한 박병호는 그러나 골든글러브 역대 최고 득표율 기록은 깨지 못했다.

이 부문 역대 최고 기록은 2002년 지명 타자 부문에서 마해영(전 삼성)이 기록한 99.26%(272표 중 270표)다.

박병호는 한국스포츠사진기자협회가 선정하는 골든 포토상도 거머쥐어 두 배의 기쁨을 누렸다.

사진기자협회는 두산 베어스와의 준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박병호가 9회 극적인 동점 3점포를 터뜨리고 포효하던 장면을 올해 최고의 한 컷으로 꼽았다.

올해까지 SK 와이번스 내야를 책임진 정근우(한화)와 최정(SK)이 각각 2,3루수 골든글러브를 사이좋게 가져갔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시즌 후 4년간 총액 70억원을 받는 조건에 SK에서 한화 이글스로 옮긴 정근우는 260표, 내년 FA 최대어로 꼽히는 최정은 229표를 획득했다.

정근우와 최정은 나란히 3번씩 황금장갑을 끼었다.

박병호와 넥센의 쌍포를 이루는 강정호는 267표(82.7%)를 얻어 유격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챙겼다.

4년간 총액 75억원이라는 역대 FA 최고 몸값 신기록을 세우고 롯데에 잔류한 포수 강민호는 178표(득표율 55.1%)를 얻어 양의지(두산·77표)를 여유 있게 따돌렸다.

통산 4번째로 골든글러브를 챙긴 강민호는 김동수(현 넥센 배터리 코치·1993∼1995년) 이후 포수로는 18년 만에 골든글러브를 3년 연속 수상했다.

경쟁이 치열한 외야수 부문 황금장갑은 손아섭(롯데·266표), 최형우(삼성·237표), 박용택(LG·197표)에게 돌아갔다.

최다 안타 1위(172개), 타격 2위(타율 0.345), 도루 2위(36개)를 달린 손아섭은3년 연속 골든글러브를 끼었다.

홈런(29개)과 타점(98개) 2위를 달린 최형우는 2011년에 이어 개인 통산 두 번째, LG를 11년 만에 포스트시즌으로 이끈 박용택은 세 번째로 영예를 안았다.

박용택은 깨끗한 매너를 선보인 선수에게 주는 페어플레이상(상금 500만원)도 받았다.

불혹을 앞둔 나이에 타격왕을 차지한 LG의 적토마 이병규(39)는 지명 타자 부문에서 골든글러브를 수상해 통산 7번째 영광을 맛봤다.

이병규는 한대화·양준혁·이승엽(이상 8회)에 이어 김동수와 더불어 통산 최다수상 횟수에서 공동 2위로 올라섰다.

그는 1997년, 1999∼2001년, 2004∼2005년 외야수로 골든글러브를 차지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제정한 사랑의 골든글러브상은 조성환(롯데)에게 돌아갔다.

골든글러브 수상자들은 야구용품 제조업체인 제트(ZETT)에서 제작한 선수용 글러브 포함 300만원 상당의 야구용품과 나이키에서 제공하는 100만원 상당 상품권을 받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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