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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드&아웃사이드] 힘빠진 부산탁구…실업팀 창단 난항

팀 수13개 뿐… 전국 최하위권

  • 구시영 기자 ksyoung@kookje.co.kr
  •  |   입력 : 2013-12-19 21:10:50
  •  |   본지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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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亞선수권 이후 창단 결정 불구
- 市 예산확보 안돼 실현 불투명

현재 부산의 남녀 탁구(등록)팀 수는 초·중·고교와 대학, 일반부를 모두 합쳐 13개(남자 8개, 여자 5개)에 불과하다. 그나마 일반부 2개는 상설팀이 아니라 해마다 전국체전 시기에 구성되는 팀이고, 실업팀은 하나도 없다. 19일 대한탁구협회에 따르면 부산의 이 같은 팀 현황은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최하위권 수준이다. 부산보다 탁구 팀이 적은 시·도는 울산, 광주, 전북, 제주 등 4곳 정도에 이른다.

반면 경기도는 39개, 서울은 26개, 강원은 25개 등으로 부산의 팀 수보다 훨씬 많다. 이렇다 보니 올해 전국체전(10월 인천)에서 부산 탁구는 종합 10위에 머물렀다. '탁구 스타' 유남규·현정화를 배출한 과거 부산 탁구의 명성에 비해서는 다소 초라한 성적표다. 이런 상황에서 부산시가 남자 실업팀 창단 지원을 추진 중이지만 예산 확보난 등으로 실현 여부가 불투명한 지경에 놓여 있다.

부산에 실업팀 창단 얘기가 나온 것은 지난 7월이었다. 부산탁구협회에 따르면 당시 부산 아시아탁구선수권 대회를 마치고 현정화 감독(대한탁구협회 전무이사) 등 탁구인들이 감사 인사차 허남식 시장과 면담을 가졌을 때 팀 창단 지원을 건의했다. 침체한 부산 탁구의 활성화와 선수 육성, 저변 확대 등을 위해서는 팀 창단이 절실하다는 뜻에서였다. 허 시장은 이를 흔쾌히 수락하며 해당 국·부서에 지시했다는 것이다.

이후 시와 협회 측은 팀 창단과 관련한 실무협의를 여러 차례 진행했고, 협회 측은 팀의 연간 최소 운영경비(5억~6억 원)까지 뽑아 시에 제출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협회는 창단 팀에서 뛸 선수 4명(고졸 2명, 기존 실업팀 2명)까지 확보해 놓은 상태다. 그러나 시의 예산 확보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창단 추진이 난관에 봉착했다. 

시 관계자는 "(재정 형편상) 신규 사업에 대해서는 예산을 따내기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에 시는 출연기관인 벡스코 측에 팀 창단에 대한 협조를 요청하는 등 추진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하지만 벡스코 역시 경영 사정상 탁구팀을 맡기가 힘들다며 난색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 관계자는 "부산에 팀 창단의 필요성은 인정되지만, 당장 만들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추진은 하되) 1~2년의 기간을 두고 중기적으로 가져가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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