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인사이드&아웃사이드] 롯데 단장이 류중일 삼성 감독에 잘 보이려는 이유

팀내 전준우·손아섭·황재균 軍 미필, 내년 亞게임 병역혜택 주고자 '로비'

  • 이병욱 기자
  •  |   입력 : 2013-12-24 21:16:15
  •  |   본지 20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2년 공백 몸값 치명' 선수들 더 간절

"류중일 감독하고는 크게 가까운 사이가 아니었는데, 요즘은 제가 친한 척을 많이 합니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배재후 단장이 최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꺼낸 말이다. 배 단장은 연말 각종 시상식 자리에서 류 감독을 만날 때마다 안부를 물으며 친분을 다졌다고 한다. 류 감독보다 야구판에서의 서열이나 연배가 더 높은 배 단장이 굳이 먼저 다가가 친밀감을 표시한 이유가 궁금했다.

의문은 금세 풀렸다. 배 단장은 "군대에 안 간 우리(롯데) 선수 3명 중 1명이라도 더 대표팀에 넣어야 하지 않겠느냐. 3명 모두 대표팀에 뽑힐 수만 있다면 백 번이라도 고개를 숙일 수 있다"고 말했다.

배 단장은 내년 인천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에 롯데 소속 전준우(27), 황재균(26), 손아섭(25) 등 '병역미필자 3인'을 포함시키기 위해 대표팀 사령탑인 류 감독에게 '로비'를 한 것이다.

올림픽에서 야구 종목이 제외됨에 따라 롯데의 병역미필자 3명은 내년 아시안게임이 병역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물론 우승을 차지해야 병역이 면제되지만 대표팀에 합류하는 것이 우선이다.

롯데로서는 이들 3명이 군 복무를 이유로 한꺼번에 팀 전력에서 이탈하는 것을 상상조차 할 수 없다. 세 선수 모두 팀 내에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김시진 감독도 평소 친한 사이인 류 감독을 만날 때마다 은근히 '압력' 아닌 '압력'을 넣고 있다.

국가대표 발탁은 사실 선수들이 더 간절하다. 군 복무로 인한 2년의 공백은 향후 자신의 몸값과도 직결되기 때문이다. 현재로서는 손아섭과 전준우는 무난히 '류중일호'에 승선할 전망이지만, 황재균은 미지수다. 황재균은 국가대표 주전 3루수 최정(SK)의 백업 자리를 노려야 하는데, 김민성(넥센) 이원석(두산) 등 똑같은 처지의 경쟁 선수들이 도사리고 있다.

배 단장은 "다른 팀들도 '로비'를 하겠지만, 우선은 해당 선수들이 내년 시즌 초반에 뛰어난 활약을 펼쳐야 한다"면서 "그 후 구단이 할 수 있는 범위에서 우리 선수들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금양 부활할까…AI 데이터센터 진출 임시주총서 가결
  2. 2연 300만 찾는 청사포, 대중교통 하루 8회 마을버스뿐
  3. 3[시민기자] ‘핑크 가을’ 내려앉은 대저생태공원
  4. 4[도청도설] 발가벗겨진 사우디
  5. 5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6. 615년 발암 석면지붕 슬레이트 치웠는데 증가? 실태조사부터 부실
  7. 7공항공사, 김해서 5년간 2575억 벌고도 투자 451억뿐
  8. 8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9. 9데이터센터로 돌파구…이차전지 공장 유치권 등은 과제
  10. 10양산 사송신도시 거점 준공…수영장·도서관·건강센터 한곳에
  1. 1또 도마 오른 항만공사 통합…“소신없는 사장 책임” 질타
  2. 2與, 추미애 ‘재정 빨대’ 진화 안간힘인데 기름 부은 부승찬(종합)
  3. 3언론노조·국제 비대위 “대주주 엄벌” 청와대 간다
  4. 4여도 야도 시중은행 연쇄 해킹 사태 집중 질타
  5. 5“통합 진에어, 처음 취지대로 부산 이전해야”
  6. 6박철우 서울공소청장 “李 대통령 사건 공소취소 검토한 적 없다”
  7. 7“‘재정빨대’ 사과 바라시니 사과” 秋 순직 소방관 빈소 발언 파장(종합)
  8. 8[속보] 강화도 해안서 '北 유실 추정' 대인지뢰 또 발견…이달에만 4번째
  9. 9퐁피두 중단에 국힘 박수영 1인 시위…시민사회 “토건 논리 부활 시도” 반발
  10. 10이 대통령 지지율 3주만에 반등한 37.3%…민주 36.2%·국힘 40.9%
  1. 1금양 부활할까…AI 데이터센터 진출 임시주총서 가결
  2. 2데이터센터로 돌파구…이차전지 공장 유치권 등은 과제
  3. 3부산 몸집 키우는 해양금융 생태계
  4. 4부산 명물 삼진어묵, 상하이 입맛 잡는다
  5. 5선원노련 김두영 위원장, ITF(국제운수노련) 집행위 선출
  6. 6이번엔 할리스…고객 개인정보 276만 건 유출(종합)
  7. 7기술유출 엄단…산업부 ‘특사경’ 도입 추진
  8. 8해양진흥공사, 상임이사 공개 모집
  9. 9양현재단 20년, 해운·항만 새 항로 모색
  10. 10주가지수- 2026년 10월 19일
  1. 1연 300만 찾는 청사포, 대중교통 하루 8회 마을버스뿐
  2. 215년 발암 석면지붕 슬레이트 치웠는데 증가? 실태조사부터 부실
  3. 3공항공사, 김해서 5년간 2575억 벌고도 투자 451억뿐
  4. 4양산 사송신도시 거점 준공…수영장·도서관·건강센터 한곳에
  5. 5어린이집 앞 석면지붕 빼곡…소유주들 빈집 등 이유로 방치
  6. 6상습 음주운전 꼼짝마…후 불어야 시동 걸린다
  7. 7태종대 집와이어 안전 괜찮나…시험탑승 정상도착 40% 그쳐
  8. 8“경남 강점 활용한 SMR 특구 만들자”
  9. 9재개발 조합장 수사 정보 채팅방 올린 공무원 벌금
  10. 10주 15시간 넘기면 인건비 30%↑…생존 위해 쪼개기 고용
  1. 1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2. 2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3. 3KIA 내리 3승이냐, LG 반격 첫 승이냐
  4. 4국대 에이스 곽빈, 최동원상 받는다
  5. 5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6. 6돈으로 우승은 못 샀다…MLB 월드시리즈 연봉 하위팀 반란
  7. 7‘통산 최다안타 3위’ 손아섭, 두산에서 방출…선수 생명 이어갈까
  8. 8배드민턴 '세계 최강' 안세영, 여자 단식 최다우승 기록세워
  9. 9부산시청 고은, 전국체전 金…女사격 비공인 세계신기록
  10. 10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우리은행
부산 야구장 미래는
“돔? 재건축? 미래가치 따져야” “전문가 주도적 역할 부여를”
부산 야구장 미래는
선수 공간까지 체험하는 돔투어…야구 테마 복합문화시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