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3300만 호주달러) 여자단식 강력한 우승후보인 세리나 윌리엄스(1위·미국)가 16강에서 짐을 쌌다.
윌리엄스는 19일 호주 멜버른 파크 테니스장에서 열린 대회 7일째 여자단식 16강에서 아나 이바노비치(14위·세르비아)에게 1-2(6-4 3-6 3-6)로 무릎을 꿇었다.
이로써 지난해 8월부터 이어오던 윌리엄스의 25연승 행진은 중단됐다.
아울러 윌리엄스는 18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이자 6번째 호주오픈 우승 기회도 날려 버렸다.
이바노비치는 이전 4번의 맞대결에서 한 번도 윌리엄스를 잡지 못했다. 윌리엄스를 상대로는 한 세트도 따내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에 윌리엄스에 역전승을 거두면서 이변의 주인공으로 단숨에 주목받게 됐다.
1세트까지 윌리엄스는 순조롭게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이바노비치는 2세트부터 강력한 포어핸드를 앞세워 윌리엄스를 꼼짝 못하게 했다.
이바노비치는 기세를 살려 3세트에서도 공격적인 서브와 베이스라인 플레이를 앞세워 윌리엄스를 따돌리고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바노비치는 위너 30개 가운데 20개를 포어핸드로 따냈다. 윌리엄스는 22개 위너를 기록했으나 실책 31개를 쏟아내며 무너졌다.
플라비아 페네타(29위·이탈리아)는 앙겔리케 케르버(9위·독일)를 2-1(6-1 4-67-5)로 제치고 8강 진출권을 따냈다.
2003년 처음으로 호주오픈에 데뷔하고서 매번 16강 이전에 발길을 돌린 페네타는 이날 승리로 처음으로 메이저대회 8강에 오르는 기쁨을 누렸다.
지난 시즌 US오픈 준결승에 오른 상승세도 그대로 이어갔다.
페네타는 4강 길목에서 리나(4위·중국)와 격돌한다.
리나는 예카테리나 마카로바(22위·러시아)를 2-0(6-2 6-0)으로 가볍게 꺾고 8강에 올랐다.
이런 가운데 주니어 남자 단식에 도전한 이덕희(주니어 17위·마포중)는 2회전에 진출했다. 이덕희는 미첼 하퍼(주니어 279위·호주)를 2-0(6-3 6-2)으로 꺾었다.
반면 정윤성(주니어 36위·대곶중)과 오찬영(주니어 67위·동래중)은 탈락의 쓴잔을 들이켰다.
정윤성은 마르셀루 조르만 다 실바(주니어 20위·브라질)에게 0-2(3-6 3-6)로 졌다.
오찬영 역시 페트로스 크리소초스(41위·사이프러스)에게 0-2(5-7 6<3>-7)로 패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