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신영국의 여기는 소치] '빙판 위 우생순' 꿈꾸는 컬링 여자 대표팀

생계유지 힘들어 다른길 찾아떠나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4-02-09 20:57:52
  •  |   본지 2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지구촌 축제인 2014 소치 동계올림픽이 17일간의 열전에 돌입했습니다. 국제신문은 대한컬링경기연맹 전무이사인 부산 대저고등학교 신영국(54) 컬링 감독이 현지에서 타전한 생생한 소식을 '여기는 소치'에 담아 독자 여러분께 배달합니다.

- 타 종목 훈련장 연습 등 온갖 설움
- 선수들 고난 딛고 메달 신화 도전

우리나라 여자 컬링이 사상 처음 동계올림픽에 출전했다. 세계 랭킹은 10개 참가국 중 가장 낮다. 그러나 목표는 메달권 진입을 넘어 우승이다.

가능성은 충분하다. 컬링 여자 대표팀은 2012년 캐나다 세계여자선수권대회에서 4강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세계 최강 스웨덴을 9-8로 누르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세계를 놀라게 했다. 컬링 종주국인 세계 2위 캐나다를 상대로 기적 같은 역전승도 일궜다. 지난해 12월 이탈리아에서 열린 동계 유니버시아드대회에선 은메달을 따 돌풍이 우연이 아님을 증명했다.

경기도청 소속으로 5년간 한솥밥을 먹은 컬링 대표팀의 강점은 조직력. 맏언니인 신미성(36)은 올림픽을 위해 출산까지 미뤘다. 소치로 오기 전 선수들에게 문자를 보내 "불안해하지 않고 평정심만 유지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격려했다. 현재 대표팀의 컨디션은 최상이라고 한다.

'빙판 위의 체스'로 불리는 컬링은 올림픽에서 10개 팀이 풀리그를 벌여 상위 4개 팀만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1위와 2위가 경기를 해 이긴 팀이 결승에 선착한다. 또 3·4위전 승자와 1·2위전의 패자가 다시 붙어 최종 결승 진출팀을 가린다. 만약 한국이 풀리그 4위 성적을 거두면 결승전까지 총 12경기를 해야 하는 셈이다.

우리나라와 메달을 놓고 경쟁할 팀은 주최국인 러시아와 캐나다·스웨덴·중국이다. 러시아는 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 한국을 꺾고 우승을 차지한 신흥 강팀이다. 우리 대표팀의 저력도 만만치 않다. 첫 상대인 일본(한국시간 11일 오후 2시)과 스위스(12일 0시)만 물리치면 상승세를 탈 것으로 믿는다.

컬링은 대표적인 비인기 종목이다. 실업팀도 많지 않다. 생계유지가 힘들어 다른 길을 찾는 이가 부지기수다. 전용 훈련장이 없어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 훈련장 구석에서 연습하기도 했다. 선수가 빗자루 모양의 솔(브룸)을 들고 다니다 청소부로 오해받기도 한다. 하지만 모든 고난을 견뎌낸 여자 컬링은, 소치에서 이변의 중심에 설 것이다. 여자 핸드볼의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이 컬링에서 재현될 것이다. 지금 선수들이 신화를 쓰고 있다. 조용히.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실속 없는 ‘국제기구 인증’ 혈세 붓는 기초단체
  2. 2100억대 체임 국제신문 대주주, 국감 증인 채택
  3. 3‘부캉이’는 무태상어 아닌 흑상어…수과원 근접영상 분석 최종 확인(종합)
  4. 4‘경영난’ 태종대 집와이어 재개장…이용료 1만 원 낮췄다
  5. 5부산 전셋집 1년새 11%↓…매물가뭄 심화에 세입자 울상
  6. 6[사설] 외국인 400만 시대, 부산은 이제 체류형 관광이다
  7. 7센텀2지구 속도전…풍산 이전지 주민 경청·토지보상 착수
  8. 8부캉이 떠나도 북항 북적이려면…“원도심 접근성 개선을”
  9. 9기장군수실 1층 이전 ‘없던 일로’
  10. 10롯데백화점, 업계 첫 외국인 매출 1조 ‘포문’
  1. 1100억대 체임 국제신문 대주주, 국감 증인 채택
  2. 2송곳검증 벼르더니…교통·시설公도 싱거웠던 시의회 청문회
  3. 3조희대 “국회·대통령의 제청 간섭은 위헌”(종합)
  4. 4여야, 국감서 알래스카 LNG 사업 집중 추궁
  5. 5연일 노무현 때리는 한동훈, 박정희 띄우는 주진우…檢 출신들 속내는
  6. 6이 대통령 "북극항로 시범운항 선박 귀항 부산의 미래 깃발, 신경써달라"
  7. 7‘맹탕 청문’ 의식 부산시의회, 교통·시설公 송곳검증 벼른다
  8. 8[속보]조희대 작심 발언 “국회·대통령은 대법원장 제청에 관여 못 해”
  9. 9부산 민주당 "주진우, 암살자(들) 부산영상위 시사회 사실왜곡 비판"
  10. 10검찰개혁, 중수청장 임명 두고 커지는 집안싸움
  1. 1‘부캉이’는 무태상어 아닌 흑상어…수과원 근접영상 분석 최종 확인(종합)
  2. 2부산 전셋집 1년새 11%↓…매물가뭄 심화에 세입자 울상
  3. 3센텀2지구 속도전…풍산 이전지 주민 경청·토지보상 착수
  4. 4롯데백화점, 업계 첫 외국인 매출 1조 ‘포문’
  5. 5금감원 “AI 해킹 시도 IP 28개 확인”
  6. 6부산 극지해양 전문강사 “현장 능력 키워요”
  7. 7주가지수- 2026년 10월 6일
  8. 8부산 청년기업 ‘DPP(디지털제품여권)’ 국내 첫 상용화
  9. 9부산 아파트 매매 침체일로…해운대·수영·동래만 웃었다
  10. 10부산지역 농지 41%, 외지인이 소유
  1. 1실속 없는 ‘국제기구 인증’ 혈세 붓는 기초단체
  2. 2‘경영난’ 태종대 집와이어 재개장…이용료 1만 원 낮췄다
  3. 3부캉이 떠나도 북항 북적이려면…“원도심 접근성 개선을”
  4. 4기장군수실 1층 이전 ‘없던 일로’
  5. 5전기車 높아진 인기에 예산 동나…부산시, 하반기 1520대 더 지원
  6. 6전재수 시장, 소통 행보…사흘 연속 생중계 회의(종합)
  7. 7“침묵하는 대주주, 대화 자리 나서라”
  8. 8부산중수청장 “정치 중립성·수사 독립성 엄격히 지키겠다”
  9. 9박완수 경남도지사 “행정통합 위해 부울 시장 설득”
  10. 10양산시보건소 일반진료 줄인다
  1. 1롯데, 6위 탈환 사활…3위 싸움 변수로
  2. 2김도영 굳히기냐, 힐리어드·오스틴 뒤집기냐
  3. 3조코비치, 올 첫 우승 눈앞
  4. 4장애인AG 결단식…“金 21개 이상 목표”
  5. 5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6. 6“감독님이 먹으라고” 정수진, 내막 폭로…유도회 “선수관리·운영체계 점검” 사과
  7. 7불안한 모레노호 우즈벡전 반등할까
  8. 8레이예스 200안타 달성에도…롯데, 두산에 4안타 그치며 패배
  9. 9‘손흥민 A매치 한국인 최다 골’ 우즈베키스탄에 2-0 완승
  10. 10아시안게임 폐막…한국 金 39개, 44년 만에 최소
우리은행
부산 야구장 미래는
경기 7시간 전 입장해 쇼핑·식사…종일 즐기는 교세라돔
부산 야구장 미래는
야구 없는 날에도 팬·관광객 북적…도쿄돔 일대는 미니도시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