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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동원 "러시아 수비벽…조직력으로 깬다"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4-06-04 10: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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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대표팀의 미드필더 지동원이 4일 오전(한국시간) 전지훈련지인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세인트 토머스 대학교 축구장에서 진행된 미니게임 훈련에서 수비수 김영권을 따돌리고 있다. 연합뉴스

 "아직 러시아의 수비가 완벽하다고 생각되지는 않습니다. 조직력으로 무너뜨릴 수 있습니다."

 홍명보호의 멀티플레이 공격자원인 지동원(도르트문트)이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 상대인 러시아의 약점으로 중앙 수비수의 뒷공간을 지목하고 나섰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지동원은 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세인트 토머스 대학교 축구장에서 치러진 훈련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비디오 분석을 보면서 러시아 수비진이 아직 완벽하지는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대표팀 선수들은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두 차례, 마이애미에서 한 차례 등 총 세 차례에 걸쳐 러시아 평가전 비디오를 보면서 전력 분석의 시간을 가졌다.

 지동원은 "팀이 유기적으로 움직인다면 러시아 수비를 무너뜨릴 수 있다"며 "중앙 수비의 뒷공간이 약하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현재 러시아 대표팀의 중앙 수비는 바실리 베레주츠키(32)와 세르게이 이그나셰비치(35·이상 CSKA 모스크바)가 맡고 있다.

 둘 다 백전노장으로 경험이 많고 신체조건이 뛰어나지만 나이가 많아 상대적으로 스피드가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때문에 공격수인 지동원은 러시아 중앙 수비의 배후 침투를 러시아 격파의 키워드로 꼽고 나섰다.

 한편 원톱 스트라이커와 측면 날개까지 맡을 수 있는 지동원은 현재 마이애미 전지훈련에서는 왼쪽 날개 역할을 주로 맡고 있어 '손세이셔널' 손흥민(레버쿠젠)과주전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이에 대해 지동원은 "나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경기에 나서려고 훈련하고 있다"며 "모든 포커스를 월드컵에 맞추고 있다. 월드컵 출전을 꿈꿔왔다"고 강한 경쟁의식을 숨기지 않았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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