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영표 "월드컵은 경험 쌓는 곳 아니라 실력 보여주는 곳"
브라질 월드컵에서 거침없는 평가와 예리한 분석으로 '인간 문어'라는 별명까지 얻은 이영표 KBS 축구해설위원이 한국과 벨기에전이 끝난 뒤 따끔한 지적을 해 눈길을 끌었다.
이영표 위원은 27일 오전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한국과 벨기에 경기가 끝난 뒤 총평을 하면서 "월드컵은 경험하는 곳이 아니라 실력을 보여주는 곳"이라고 말했다.
이영표 위원의 이같은 지적은 이날 경기 직후 홍명보 한국대표팀 감독의 방송인터뷰를 본 뒤 나온 것이어서 작심을 한 지적으로 풀이된다.
앞서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홍명보 감독은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 내가 가장 부족했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우리 선수들이 큰 경험을 했고 이것이 앞으로 우리 선수들에게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영표 위원은 총평을 해달라는 조우종 아나운서의 요구에 "두가지를 이야기할 수 있겠다"며 체력과 프로 정신을 강조했다.
이영표 위원은 "한국팀이 벨기에와 같은 강한 팀을 상대할 때는 더 많이 뛰고 더 빨라야 한다. 그렇게 하려면 체력이 뒷받침돼야 하는데 이번 월드컵에서 충분히 뛸 수 있는 체력이 안된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영표 위원은 "이번 월드컵이 선수들에게 좋은 경험이 될 수 있겠지만 월드컵은 경험하는 곳이 아니라 실력을 보여주는 자리라는 사실을 잊어선 안된다"고 말해 홍명보 감독의 인터뷰 내용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이에 앞서 이영표 위원은 지난 26일 한국과 벨기에전을 앞두고 자신의 트위터에도 프로 정신을 강조하는 글을 올려 눈길을 끈 바 있다.
이영표 위원은 트위터에 "프로의 세계는 냉정하게도 최선을 다하는 것보다 잘하는 것이 더 중요하고, 끝까지 하는 것보다 이기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적어 승부근성을 강조했다.
이영표의 총평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영표, 평가도 귀신같이 하네" "이영표, 귀담아 들어야 할 이야기" "이영표, 물론 잘하고 이겨야지" "이영표, 공감한다" "이영표, 따끔한 지적 시원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디지털뉴스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