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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서 최고성적 손아섭, 연봉도 대박 터뜨릴까

롯데 타자 중 고과 점수 최고…승리 기여 전체 외야수 중 1위

팀 '비FA' 최고액 돌파 전망, 인상률 작년 수준 밑돌 수도

  • 정철욱 기자 jcu@kookje.co.kr
  •  |   입력 : 2014-12-31 20:39:00
  •  |   본지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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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각 구단의 대표 선수들이 지난 연말 연봉 협상에서 '잭팟'을 잇따라 터트렸다. 그런데 2014시즌 최고 성적을 거둔 롯데 자이언츠의 간판 타자 손아섭(27)에 대한 재계약은 해를 넘기면서 그의 연봉 인상폭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롯데 구단 관계자는 "손아섭과 지난 연말 두 차례 연봉 계약과 관련한 만남을 가졌지만, 아직 합의하지 못했다. 오는 5일 이후에 세 번째 미팅을 가질 생각이다. 늦어도 해외 전지훈련 출발 전 16일 계약을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손아섭은 롯데 타자 중 고과 점수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122경기에 출장해 타율 0.362 안타 175개 홈런 18개 타점 80점으로 공격 주요 부문에서 모두 개인 최고기록을 냈다. 팀 공격을 선도한 셈이다.

특히 2010년부터 5년 연속으로 3할 타율을 기록해 꾸준함을 증명했고, 지난해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어 병역 문제도 해결해 그의 가치가 더욱 높아졌다.

팀 공헌도 역시 개인성적 못지 않다. 한국프로야구선수협의회의 공식 기록실인 KB리포트에 따르면 손아섭의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 기여) 수치는 6.12로 전체 5위이고 외야수 중에서는 1위다. 손아섭이 다른 선수에 비해 팀에 6승을 더 안겨줬다는 뜻이다. 지난해 7위에 머문 롯데의 승수가 58승이었음을 감안하면 굉장히 높은 공헌도다.

일반적으로 WAR이 3~4 이상이면 뛰어난 선수, 5 이상이면 리그 MVP(최우수선수)급으로 해석한다.

이런 점에서 손아섭은 2011년 이대호가 받았던 롯데 '비FA(자유계약선수)' 역대 최고 연봉인 6억3000만 원을 돌파할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손아섭의 지난해 연봉은 4억 원이었다. 여기에서 60% 이상 인상되면 이 기록을 뛰어넘을 수 있다. 2013시즌 성적(타율 0.345 안타 172개 홈런 11개)은 지난해보다 조금 모자랐지만, 2억1000만 원에서 90.5% 인상됐다.

하지만 손아섭은 이미 롯데의 비FA 중 최고액 연봉자라는 점에서 지난해 만큼의 인상률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전망도 나온다. 롯데가 2년 연속 포스트 시즌 진출에 실패한 점도 손아섭에게는 부정적 요소다. 이 때문에 손아섭의 2007년 프로 입문 동기인 투수 김광현(SK)을 기준으로 보는 견해도 많다. 지난해 13승 9패 평균자책점 3.42를 기록한 김광현의 올해 연봉은 6억 원으로 122%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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