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야구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활약 중인 추신수(33)가 4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다.

추신수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파크에서 계속된 보스턴 레드삭스와 메이저리그 방문 경기에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추신수는 1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3구 만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3회초 1사에는 중견수 방면으로 빠질 수 있는 잘 맞은 강습타구를 쳤으나 공이 보스턴 선발투수 조 켈리의 오른팔에 맞고 유격수 앞으로 굴절된 바람에 내야 땅볼에 그쳤다. 5회초 2사 세 번째 타석에서도 추신수는 투수앞 땅볼로 돌아섰다.

추신수는 8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보스턴의 두 번째 투수 톰 레인의 3구째 시속 138㎞짜리 슬라이더를 받아쳤으나 라인드라이브 타구는 좌익수 정면으로 향했다.

4월 타율 0.096으로 최악의 한 달을 보낸 추신수는 이달 들어 첫 14경기에서 연속 안타를 치며 페이스를 끌어올렸다.

16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에서 5타수 무안타로 침묵했으나 17일 클리블랜드와다시 만나 3안타를 몰아쳤다.

19일 클리블랜드전에서 다시 무안타에 그쳤지만 20일 보스턴전에서는 마지막 타석에서 안타를 만들었다.

추신수는 5월 19경기 중 16경기에서 안타를 쳤다. 2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한 적은 없다.

이날 안타를 치지 못하면서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240에서 0.233(133타수 31안타)으로 하락했다. 텍사스는 2회초 무사 1, 3루에서 나온 엘비스 앤드루스의 희생타와 3회초 터진 로빈슨 치리노스의 솔로포로 얻은 2점을 끝까지 지켜 2-1로 승리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