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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양궁 대표팀의 이승윤(왼쪽)과 기보배가 8일 광주 유니버시아드 양궁 혼성 리커브 종목에서 금메달을 딴 뒤 두 손을 번쩍 들며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
- 한지영 10m 공기권총 金 2관왕
- 태권도 품새 단체전 금 3개 수확
- 한국 金 28개로 이미 목표 초과
남자 양궁의 이승윤(코오롱)이 2015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에서 한국 선수단 중 두 번째 3관왕이 됐다.
리커브 양궁 세계랭킹 1위인 이승윤은 8일 광주국제양궁장에서 열린 남자 개인전 결승에서 구본찬(안동대)을 6-0으로 이겼다. 이로써 이승윤은 남자 단체전, 혼성전에 이어 3관왕에 올랐다. 한국 선수단에서 3관왕이 나온 것은 양궁 컴파운드의 김종호(중원대)에 이어 두 번째다.
남자 양궁 리커브 개인 3, 4위전에서는 김우진(청주시청)이 웨이쥔헝(대만)을 6-2로 꺾고 동메달을 차지해 한국이 금·은·동을 휩쓸었다.
기보배(광주시청)는 이날 양궁 여자 리커브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2관왕에 올랐다. 런던 올림픽 2관왕인 기보배는 개인전 결승에서 최미선(광주여대)을 맞아 '슛오프' 접전 끝에 6-5로 이겼다. 리커브 혼성전 결승에서는 기보배-이승윤 조가 대만의 탄야팅-웨이쥔헝 조와 슛오프 접전을 벌인 끝에 5-4로 승리하며 시상대 맨 위에 섰다. 이로써 기보배는 여자 단체전 결승에서 대만에 졌던 패배를 설욕했다.
앞서 양궁 리커브 단체전 결승에서는 남여 대표팀이 대만을 상대로 희비가 엇갈렸다. 김우진(청주시청) 구본찬 이승윤의 남자 대표팀은 대만을 5-1로 꺾고 금메달을 획득했으나 여자 대표팀은 대만에 3-5로 덜미를 잡혔다.
사격의 한지영(21·충북보건과학대)도 대회 2관왕에 올랐다. 한지영은 여자 10m 공기권총 개인 결승전에서 198.8점으로 금메달을 따냈다. 앞서 한지영은 지난 6일 여자 25m 권총 단체전에서도 우승했다. 박준우(20·한국체대) 이경원(20·상명대) 한상훈(21·인천대)은 남자 25m 속사권총 단체전에서 1711점을 합작하며 은메달을 땄다.
한국은 태권도 품새 남녀 및 혼성 단체전에서 금메달 3개를 싹쓸이했다. 배드민턴 단체전 결승에서는 중국을 매치스코어 3-0으로 완파하고 2013년 카잔 대회에 이어 2연패를 달성했다. 유도 단체전에서는 남녀 대표팀 모두 일본에 각각 2-3으로 패하며 은메달에 그쳤다.
한국선수단은 이날까지 금메달 28개를 획득해 이번 대회 목표(금 25개 이상으로 종합 3위) 중 금메달 수를 이미 채웠다. 이는 한국이 역대 유니버시아드에서 최다 금메달을 수확했던 2011년 중국 선전 대회 때와 타이 기록이다. 한국은 이번 대회 메달 순위에서 금메달 28개와 은메달 17개, 동메달 14개로 사흘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2위 중국(금 17, 은 9, 동 8)과는 금메달 11개 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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