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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일 제주시 오라컨트리클럽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대회 1라운드에서 박인비(왼쪽)와 고진영이 2번 홀 티샷을 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 |
- 버디 5개 쓸어담아 공동 1위
- 고진영은 버디 없이 1오버파
- 김민지 2홀 연속 이글 진기록
'골프 여제' 박인비(27)가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의 기세를 제주도에서도 이어갔다.
박인비는 7일 제주시 오라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의 맹타를 휘둘렀다. 5언더파 67타를 적어낸 박인비는 신인 박채윤(21)과 함께 공동 선두에 올라 KLPGA 투어 첫 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특히 박인비의 정신력과 컨디션 조절 능력이 돋보였다. 박인비는 지난 3일 리코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우승한 뒤 다음 날 한국에 도착했다. 제주도에 와서도 인터뷰 등 바쁜 일정을 소화하느라 피곤할 만한데도 라운드에서는 흔들림이 없는 모습이었다.
전반에 2타를 줄인 박인비는 후반 12번(파3), 16번(파4) 홀에 이어 마지막 18번(파4) 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공동 선두가 됐다.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박인비에 역전패해 준우승을 거둔 고진영(20)은 박인비와 같은 조에서 1라운드를 치렀는데 버디 없이 보기 1개로 1오버파(공동 46위)를 기록했다. BNK골프단의 이정화(21)는 보기 없이 버디 3개로 3언더파 공동 6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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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지 |
특히 신예 김민지(20)는 이날 2개 홀 연속 샷 이글의 진기록을 세웠다. 김민지는 1, 2번(이상 파4) 홀에서 이글을 잡았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에 따르면 2개의 파4 홀에서 연속 이글이 작성된 것은 KLPGA 투어가 본격적으로 성장한 2005년 이후 처음이다. 다만 2013년 정연주(23)가 KG이데일리 레이디스오픈 대회 2라운드에서 4번(파5), 5번(파4) 홀에서 연속 이글을 기록한 바 있다.
10번(파4) 홀에서 출발한 김민지는 전반에 버디 1개와 더블보기 1개로 1오버파를 쳤지만 후반 들어 첫 2개 홀에서 연속 샷 이글을 잡아내 선두권으로 올라갔다. 1번 홀에서는 85야드를 남기고 웨지로 친 두 번째 샷이 홀 5야드 앞에 떨어졌다가 뒷바람을 타고 굴러가 홀컵에 빨려 들어갔다. 2번 홀에서는 티샷이 왼쪽으로 말려서 그린 에지를 125야드 남긴 곳에 떨어졌다. 이어 9번 아이언으로 날린 두 번째 샷이 에지에 떨어졌다가 튀어 오르더니 홀컵 안으로 굴러 들어갔다. 하지만 김민지는 마지막 9번 홀 보기로 2언더파 공동 9위에 자리했다.
2013년 KLPGA에 입회한 김민지는 그해 드림투어(2부 투어)에서 2승을 거두고 지난해 정규투어로 올라왔으나 아직 첫 승을 신고하지 못하고 있다.